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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중국|축가루촌: 고촌의 본질을 지키고 옛집에 새 생명 불어넣어

인민넷 ‘행진중국’ 조사연구취재팀

2026년 06월 01일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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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호북성 홍안현에 위치한 축가루촌을 찾아가 보니 마두(马头)벽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고 조각된 창살 사이로 해살이 부서져내리며 푸른 돌길은 세월에 마모되여 윤기가 흐른다. 원나라 말기, 명나라 초기에 세워진 이 전통 마을은 고색창연한 운치를 핵심으로, 산과 물을 맥으로 삼아 향촌진흥 속에서 새롭게 태여나고 있다.

축가루촌은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며 산을 끼고 물에 린접해있으며 동서 량쪽이 산으로 둘러싸여있다. 마을내 건물배치는 매우 정연하다. 3갈래 평행 골목이 마을을 자연스럽게 나누었으며 각 골목에는 5~7가구가 거주해있는데 ‘집은 독립되여있으나 골목끼리는 서로 통하는’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2012년, 축가루촌은 제1차 중국 전통마을 명단에 포함되였다. 그러나 세월의 침식으로 오래된 가옥들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몇년간 지방정부의 지원하에 마을은 장인들을 초빙하여 성벽, 우물, 상마석 돌 등 력사 유적을 하나하나 복원했다. 또한 사방으로 뻗은 골목과 건물 사이의 통로도 복구했다.

국가 및 지방에서는 자금을 투입해 ‘낡은 건축물은 낡은 양식 그대로 복원’하는 원칙에 따라 300여 채의 옛 가옥과 5개의 오래된 골목 복원을 완료함으로써 전통마을의 ‘형(形)’을 지켜냈다.

지금 옛 골목을 거닐다 보면 나무조각, 돌조각, 벽돌조각이 어디에나 보인다. 칼자국은 섬세하고 층차가 뚜렷하다. 사방으로 얽히고설킨 오솔길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옛 마을의 생명력은 눈에 가득한 푸르름 속에도 깃들어있다. 마을 안에는 국가 지정보호를 받는 23그루의 고목이 고요히 서있으며 가지와 잎이 무성하다. ‘산차왕(山茶王)’ 이라 불리는 두 그루의 오래된 동백나무는 줄기가 굳세고 꽃이 필 때면 나무마다 화려한 꽃을 가득 피운다. 회화나무 그늘은 골목 어귀를 가득 메우며 여름의 뜨거운 더위를 마을 밖으로 몰아낸다.

이제 이 산수와 옛 건축물의 선물은 서서히 촌민들의 좋은 삶으로 바뀌고 있다.

마을은 전통건축물 관광, 민속체험, 자연휴양을 결합하여 ‘향수를 볼 수 있는’ 느린 생활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관광객들은 푸른 돌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마을 어르신들의 옛날이야기를 듣고 나무 그늘아래 앉아 휴식을 취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낡은 집은 보수되고 환경은 아름다워졌다. 촌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을 지키며 나날이 더욱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