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이 금방 지난 후 하남성 신양시 시하구 동가하진 운무촌의 차밭에서 전국인대 대표이며 신양농림학원 교수이자 대별산실험실 부주임인 곽계의가 차나무 고랑 사이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토양의 수분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었다.
“곽교수님, 이 차밭 관리는 어떻습니까?” 몇몇 차재배농민들이 연신 물었다.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겨울철 관리가 비교적 잘 되였습니다.” 곽계의는 몸을 일으키며 말을 이었다. “올봄은 기온변화가 심할 것이니 늦추위예보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제때에 겉흙을 얕게 갈아주어 토양수분을 보존하고 차잎채취 전의 준비사업을 잘 마쳐야 합니다.” 다학(茶学) 교수와 연구에 40여년간 종사해온 곽계의의 강의실은 대학 강단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신양시 10개 구·현의 주요 차 생산마을과 전국 차주산지를 빠짐없이 누볐다.
신양모첨은 우리 나라 록차의 상징적인 제품이지만 산골짜기의 많은 농민들은 여전히 낡은 경험에 의존해 차를 생산하고 있어 볶아낸 차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았다. 곽계의는 과학기술로 농민을 돕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표준인 <지리표식제품 신양모첨차>와 공급판매합작 업종표준인 <신양홍차> 등의 제정에 참여했다. 지난해 말에는 그가 주도하여 기초한 업종표준 <신양모첨차 가공기술규범>이 기술심사를 통과했다.
전국인대 대표로 당선된 후, 곽계의의 직무수행주제에는 차문화의 연구, 보호, 전승 및 선양이 추가되였다. 지난해 그는 차(문화)를 중화문명상징체계의 구성부분으로 삼자는 건의를 제기하여 관련 부문으로부터 적극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조사연구과정에서 곽계의는 일부 농업 관련 대학의 신입생모집이 부족하고 관련 졸업생들이 ‘오려 하지 않고 내려가려 하지 않는’ 현상을 발견했다. 일부 농업전문인재 양성이 기층의 실제 수요와 동떨어져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에 그는 지난해 전국 농업 관련 대학을 대상으로 ‘향촌진흥인재 정기양성’을 실시할 데 관한 건의를 제출했다. 2026년 중앙 1호 문건은 “농업 관련 대학의 교육교수개혁을 심화하고 수요를 지침으로 삼아 신농과(新农科)건설을 가속화하며 농업 전문인재의 정기양성을 추진한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 성과 뒤에는 곽계의를 포함한 많은 대표위원들과 ‘3농’사업일군들의 호소가 응집되여있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곽계의는 여전히 교수와 차산업발전의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전국량회 개막을 앞두고 그는 차산업과 차문화, 향촌진흥에 관한 건의를 계속 갖고 갈 예정이다.
기자수기
교단에서 만무 차밭으로
대별산혁명로근거지에서 배출된 인민교원이자 전국인대 대표로서 곽계의는 몸에 ‘흙냄새’가 배여있다. 그의 강의실은 교단에서 만무 차밭으로 확장되였다.
“여린 차잎 하나가 한 지역 백성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곽계의는 신양이 차로 산업을 일으키고 인민을 부유하게 하여 로근거지인민을 치부의 길로 이끌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론문을 조국의 대지 우에 쓸 것이며 차문화를 전승·선양하고 차산업발전에 조력해 직무수행의 답안지를 잘 써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