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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아이가 열이 나면 머리가 나빠질 수 있다?

2025년 12월 25일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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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이 나면 그 며칠 동안 많은 부모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면서 “열이 나면 머리가 손상되고 페가 상한다”는 옛말이 사실일가 봐 걱정한다. 과연 그럴가?

절강대학의학원 부속 아동병원 종합 ICU 주임 엽성은 “이는 부모들이 외래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제기하는 문제인데 사실 모두들 발열과 장기손상의 인과관계를 혼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열 자체는 인체의 병원체 침입에 대한 방어적 반응이며 페나 뇌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발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세균, 마이코플라스마 등 병원체야말로 진정한 ‘주범’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황색포도상구균, 페염 련쇄상구균 등의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하면 한편으로는 체온이 상승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페와 뇌 등 장기를 직접 침범하여 조직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의학적 론리로 볼 때, 발열, 페 손상, 뇌 손상은 병렬관계로서 모두 병원체 감염후의 결과이지 체온상승으로 인한 장기손상이 아니다.

특히 엽성은 발열시 체온이 41도 이하일 경우 페, 뇌 등 장기에 직접적인 기질적(器质性) 손상을 초래하지 않으므로 부모가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열이 날 때는 병원체 감염 자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아이의 정신상태, 호흡상태 등 주요징후를 제때에 관찰하며 필요할 경우 병원에 가서 원인을 명확히 하고 맞춤형 치료를 받아야 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