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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중외 학자, 화룡 대동유적 최신 고고학 연구성과 발표

2025년 11월 20일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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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길림 화룡대동유적(大洞遗址)을 기반으로 한 고고학 연구성과가 동북아지역의 구석기시대 “세석기(细石器)기술이 남방으로부터 북방으로 확산되였다”는 전통적인 가설에 도전했다. 이 성과는 11월 8일 국제 지구학분야 권위적 학술지인 《제4기 과학평론》에 발표되였다.

료녕대학 고고문박학원 서정(徐廷) 교수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의 화룡대동유적에 대한 수년간의 고고학적 발굴에 의존해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 측정 등 기술적 수단을 통해 대동유적의 약 4.35만년~1.29만년 전 3기 인류활동의 시간서렬을 확정하고 처음으로 장백산지역 구석기시대 후기의 완벽한 년대학적 틀을 체계적으로 건립하여 동북아지역 세석기기술 및 상징행위의 기원과 확산을 리해하는 데 새로운 참고계를 제공했다.

이를 기초로 서정은 미국 필드자연력사박물관 조우초 부연구원 등 국내외 학자들과 함께 협력하여 약 2.8만년 전 화룡대동유적에 나타난 ‘잔돌잎 압착박편화 기술(细石叶压制剥片技术)’이 남방으로부터 북방으로 넘어온 것이 아니라 장백산지역에서 산생되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가일층 제시했다. 그들은 흑룡강 서산두유적으로 대표되는 초기 세석기기술이 남하하고 여기에 장백산지역의 풍부한 흑요석자원이 결합되면서 이 지역의 세석핵박리기술의 정진이 실현되였다는 또다른 가능성을 지적했다.

입수한 데 따르면 이번 발견은 과거 사람들이 동북아지역의 세석기기술이 남방으로부터 북방으로 확산되였다고 믿었던 가설에 도전했으며 마지막 최대 빙하기 전후로 동북아지역에 쌍방향 상호작용 내지 다원적 혁신이 공존하는 복잡한 양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외 새로운 연구성과는 중국 동북 초기 현대인의 확산과 인지발전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증거를 제공했으며 고위도 계절풍 변원환경에서 현대 인류의 적응기제를 리해하는 데 새로운 고고학적 증거를 제공했다.

서정은 이 연구는 료녕대학, 미국 필드자연력사박물관, 아르헨띠나 국가과학기술연구위원회, 산동대학, 북경대학과 하와이대학 등이 협력하여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