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자연이 ‘수집’단계에 들어서는데 인체도 건강도전을 맞이하게 된다. 어떤 질병이 가을과 겨울이 많이 ‘찾아오는가’? 중의약에는 어떤 예방과 치료 방법이 있는가? 어떻게 과학적으로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가? 중의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안시중의병원 로년병과 주임의사 교려염은 가을과 겨울은 독감, 기관지염, 페염, 천식, 만성페쇄성페질환 등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고 소개했다. 호흡기질환에 대한 중의학의 이색적인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삼구첩(三九贴)’은 약물에 의한 지속적인 경혈자극을 통해 경락을 따뜻하게 해주고 한기를 제거하며 기와 혈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태극권 팔금단, ‘륙자결’ 등도 만성호흡기질환의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이외 실내 공기류통을 유지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도 간단하고 쉬운 예방방법이다.

“한랭자극은 혈관수축, 혈압상승, 형액점도 증가를 초래하여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등 심뇌혈관사건을 유발할 수 있다.” 교려염은 특히 로인 및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환자들이 더 쉽게 ‘당첨’될 수 있다면서 보온이 특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교려염은 겨울에는 ‘세곳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는데 바로 머리, 허리, 발이라고 했다. 외출할 때에는 모자를 써서 바람과 추위를 막아야 한다. 등을 따뜻하게 하여 등에서 추위가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추위를 막기 위해서는 발끝부터 시작하여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자주 뜨거운 물에 발을 담가야 하며 뜨거운 물에 생강과 쑥잎 등을 첨가할 수 있다.
“가을과 겨울은 비록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지만 심신을 보양하고 에너지를 축적하기 좋은 시기이도 하다.” 서안시중의병원 로년병과 부주임의사 류문승은 가을과 겨울 건강관리를 하려면 우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밤을 새지 말아야 한다면서 비교적 긴 휴식시간을 가지면 사람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수면시간은 하루 6~8시간을 보장하고 허약하고 병이 많은 사람은 수면시간을 적절히 늘려야 한다.
류문승은 겨울에는 암탉찜, 살고기, 족근 등을 먹고 우유, 두유 등을 마시며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를 늘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보양식 섭취를 의사와 상담하여 과유불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외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 만성질병 환자, 회복기 환자를 포함하여 일부 적합한 사람들도 자양고처방(膏方)을 선택하여 보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