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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아이슬랜드, 처음으로 야외에서 모기 발견

2025년 10월 23일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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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의 춥고 혹독한 겨울은 현지인들을 오래동안 모기로부터 보호해주었다. 하지만 최근 이 나라의 연구진은 처음으로 야외에서 모기가 발견되였음을 확인했는데 기후온난화가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

‘아이슬랜드관찰’웹사이트 등 현지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나라의 한 곤충애호가는 16일 수도 레이야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32KM 떨어진 산악지역에서 암컷 두마리와 수컷 한마리 총 세마리의 모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모기표본을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의 곤충학자 마르시아스 알프레드손에게 보내 감정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그것이 고리발굽맥모기(环跗脉毛蚊)임을 확인했다.

알프레드손은 몇년전 아이슬랜드 케플라비크공항의 비행기 안에서 다른 종의 모기 한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아이슬랜드 자연환경에서 처음으로 모기류의 흔적이 기록되였다고 말했다.

고리발굽맥모기는 동반구 출신이며 북아프리카에서 씨비리 북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되여있다. 전문가들은 이 종이 추운 기후에 잘 적응하고 심지어 빙점 이하의 추운 겨울에도 생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모기들이 어떻게 아이슬랜드에 도착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선박이나 컨테이너를 통해 류입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있다. 알프레드손은 래년 봄에 가일층 모니터링하여 이 종이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고 진정으로 아이슬랜드에 정착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비영리통계기구인 ‘세계인구평론’의 조사에 따르면 아이슬랜드는 기후가 혹독하여 모기떼를 번식시킬 수 없었던, 전세계에서 두곳 밖에 안되는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이슬랜드는 곤충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식생과 계절적 기온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온난화로 인해 모기떼가 이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였을 가능성이 있다. 이로써 현재 남극은 유일하게 모기가 없는 지역이 되였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