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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국도서 호랑이 마주친 운전자, 5초간 ‘눈싸움’

2025년 10월 20일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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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19시 경, 한 네티즌이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이도백하진에서 약 13킬로메터 떨어진 G331 국도 인근 광명림장(光明林场)부근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장백산으로 향하던 중 덩치가 큰 야생동북호랑이 한마리를 만나 약 5초간 서로 눈맞춤한 끝에 호랑이가 길가 아래로 내려가 숲속으로 사라졌다.

영상화면에 따르면 촬영자는 야간 운전중 차량 전조등으로 길가의 야생동북호랑이를 비추게 되였다. 호랑이는 처음에는 도로 아래로 뛰어내려 피하려 했으나 운전하던 남성이 “한동네 사람이요, 형님!(本地的,大哥!)”이라고 웨치는 바람에 그 소리에 이끌려 다시 도로 우로 올라와 약 5초간 남성과 서로 눈맞춤을 했다. 영상에서는 이 야생동북호랑이가 건장한 체격을 가진 것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호랑이는 잠시 지켜보다가 이내 몸을 돌려 느릿느릿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기자가 료해한 데 따르면 광명림장은 장백산북부 관광구로 가는 길목에서 13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며 관할구역내에는 내두산촌이라는 조선족 자연마을이 있다. 내두산촌의 한 민박 주인은 기자에게 18일 밤 누군가 야생동북호랑이를 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실제로 당지에 야생동북호랑이가 출몰하지만 일반적으로 인가가 밀집한 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반인이 야생동북호랑이와 마주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장춘시 동북호랑이원(东北虎园) 한 직원은 “비록 동북호랑이는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동물로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인간을 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안일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운전중 야생동북호랑이와 마주쳤을 경우에는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지 말고 최대한 빨리 차량을 리용해 대피해야 하며 동북호랑이 서식지 및 잠재적 서식지에 단독으로 진입하는 것을 피하고 위험에 처했을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