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은 여름의 다섯번째 절기인 소서이다. 중의전문가는 소서는 마침 ‘삼복’의 초복 전후로서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강수량이 증가하며 공기습도가 높아 답답하고 견디기 어려운바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은 ‘더위’와 ‘습기’ 두가지 측면에서 착안하여 기를 보하고 체액을 증진하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습기를 제거하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의학리론에서는 더위가 습기를 많이 동반하고 여름철 더위와 습기가 함께 작용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인정한다.” 중국중의과학원 광안문병원 응급과 주임의사 조흔은 소서절기에 습한 기운이 비장을 방해해 기능을 떨어뜨리면 복부 팽만감, 설사,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를 유발하는 동시에 더위가 기력을 많이 소모하여 심혈이 은연 중에 소모되고 혈압파동, 가습 답답함, 심계항진, 현기증, 피로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심뇌혈관질병의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더위는 기운과 음을 손상시키기 쉬우므로 이때 양생은 익기와 체액 증가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조흔은 중의학에서는 신감화음(酸甘化阴)의 음식섭취원칙을 제창하는데 구체적으로 신맛과 단맛 음식을 섭취하여 음액을 보충하는 것이다. 오매, 산사, 감초 등 재료를 끓여 만든 산매탕에 적당량의 얼음사탕을 넣어 간을 하면 체액을 맑게 하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으며 음액을 보충할 수 있다. 한편 습기가 차고 끈적거리면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쉽게 방해하므로 음식섭취에서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습기를 제거하는 데 주의를 돌려 율무, 녹두, 팥을 함께 끓여먹을 수 있다.
전문가는 여름철은 낮이 길고 밤이 짧아 인체의 양기가 왕성하므로 자연법칙에 따라 생활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면서 밤 11시 좌우에 잠이 들고 아침 6시 좌우에 일어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관절을 움직이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신체기능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소서기간에는 복날이 시작되는데 이때 삼복첩을 붙이면 왕성한 양기를 리용하여 경락을 소통시키고 양기를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제거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역할을 할 수 있다.” 녕하의과대학 중의학원 교수 곽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삼복첩을 처음 붙이기 전에 15분 동안 시험적으로 붙여 붉고 부어오르지 않고 가려움증이 없어야 사용할 수 있다. 성인이 붙이는 시간은 2~4시간이고 어린이는 화상을 피하기 위해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조절해야 하며 임산부, 발열자, 피부궤양자, 알레르기 및 중증 심페질환 환자 등은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이외 이 절기에는 뜸, 부항, 괄사 등 흔한 겨울병 여름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몸을 보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