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살 남자아이가 견과류 한봉지를 먹고 나서 바로 ‘미니언즈’로 변해 병원 중환자실(ICU)에 입원했다.
견과류 한봉지가 왜 이렇게 큰 ‘살상력’이 있을가?
《광주일보》소식에 따르면 광동 불산의 5살 소우(가명)는 간식을 먹은지 불과 며칠만에 얼굴에 피기가 사라지고 갑자기 ‘미니언즈(小黄人)’로 변했으며 동시에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발열 등 증상을 보이고 소변도 간장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원인은 소우가 먹은 견과류에 잠두콩이 섞여있었기 때문인데 그는 약200g을 잘못 섭취했다.
소우의 증상은 ‘잠두병’으로 인한 용혈위기현상이다. 의사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그는 현재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렇게 위함한 ‘잠두병’은 도대체 어떤 병인가?
‘잠두병’은 의학적으로 ‘적혈구포도당-6-포스페이트탈수소효소(G-6-PD) 결핍증'으로 X 염색체의 불완전 우성 유전질환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G-6-PD 효소는 산화제의 공격에 저항하고 적혈구의 안정성을 보호할 수 있는 적혈구의 ‘슈퍼경호원’이다. 그러나 잠두병환자는 선천적으로 이 ‘경호원’이 부족하다. 잠두콩을 먹은 후 산화물질은 보호되지 않은 취약한 적혈구를 ‘마구 공격’하여 다량의 적혈구 파렬(용혈)을 일으키고 급성 용혈성 황달 및 빈혈을 유발한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 치명적인 용혈위기로 발전한다. 이때 환자의 체내 적혈구 수가 급감하고 신체에 심각한 산소부족이 발생하여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잠두병’을 어떻게 예방해야 할가?
잠두콩 및 관련 제품 먹지 말아야
신선한 잠두콩, 말린 잠두콩, 두반장, 란화콩, 이상한 맛 콩 등과 같은 ‘잠두콩 및 모든 잠두콩 제품’을 먹지 말아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모유수유중인 어머니가 잠두콩을 먹으면 젖이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유중에도 반드시 금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동적인 섭취 피해야
잠두콩 개화기에는 꽃가루 흡입을 피하기 위해 재배지역을 멀리해야 한다. 장뇌환은 산화 위험이 있는 ‘'나프탈렌’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뇌환을 집에 두지 말아야 한다.
이런 약 함부로 먹지 말아야
아세트아미노펜(일반적인 해열제), 설폰아미드, 푸라졸리돈, 특정 항말라리아제, 고용량 비타민 C와 같은 일부 산화약물은 용혈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