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많은 사람들의 랭장고에는 수박, 멜론, 아이스크림 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보관되여있다. 하지만 집에 로인이나 임산부,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이 있다면 ‘랭장고킬러’인 리스테리아균을 조심해야 한다.
랭장고의 랭장온도가 일반적으로 0°C에서 4°C 사이에 있다면 대부분의 식원성 세균의 성장을 방지할 수 있지만 이러한 온도는 -1.5°C의 낮은 환경에서도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에 효과가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랭장고의 랭장실에서는 소량의 리스테리아균이 위험한 오염수준으로 성장한다.
세균은 5°C 이상의 온도에서 빠르게 성장하므로 랭장고 랭장실의 온도는 4°C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간단해보이는 제안이 많은 가정에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랭장고의 다른 구역에 여러개의 접착식 온도계를 설치하고 특정구역의 온도가 높은 것을 발견하면 조정할 것을 권장했다. 주목할 점은 랭장고 내부의 온도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랭장고 뒤쪽은 일반적으로 온도가 낮고 랭장고 문쪽은 온도가 가장 높다.
랭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다음과 같은 꿀팁을 기억해야 한다.
우유, 살고기 등 음식은 랭장고 문의 선반 우에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랭장고 뒤쪽에 가까이 두는 것이 가장 좋다.
생고기와 즉석식품은 분리하여 보관해야 한다. 생고기는 랭장고 가장 아래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물건이 비교적 많다면 회전식 수납용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랭장고에는 음식을 너무 꽉 채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바 랭장고 전체 용량의 75%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 그래야 찬 공기가 정상적으로 순환할 수 있다.
이외 랭장고 문을 자주 열거나 너무 오래 열어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 문을 열 때마다 따뜻한 공기가 랭장고로 진입할 수 있다. 랭장고 문을 오래 열수록 내부 온도가 실온에 가까워져서 세균의 번식을 돕는다. 랭장고 문과 틈새의 밀봉스트립(密封条)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청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