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비만을 인간의 내장기능장애, 기혈음양의 불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리학적 상태로 간주한다. 때문에 종합적인 조절을 강조하며 중약조절, 침술료법, 운동 및 건강관리, 음식조절, 감정조절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종합적 개입을 함으로써 체중감량 효과에 도달한다.
비만의 원인과 기제에는 비위허약, 담습 막힘, 간울기 정체, 신장의 양기부족 등 여러가지 류형이 있다. 례를 들어 비위는 후천적 근본으로 주로 영양물질의 소화흡수를 책임진다. 만약 비위기능이 허약하고 운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수습(水湿)이 체내에 쌓여 비만을 형성한다.
비위가 허약하고 담습이 막힌 비만인이 흔히 사용하는 중약에는 율무, 복령, 백술, 창술 등이 있는데 이는 비위의 운화기능을 증강하고 체내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간울기 정체가 있는 비만인이 흔히 사용하는 중약재에는 시호, 향부, 울금, 진피 등이 있는데 이는 간울을 해소하고 기를 조절하며 비장과 위의 운화기능을 촉진하여 체중감량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장의 양기가 부족한 비만인이 흔히 사용하는 중약재로는 부자, 육계, 말린 생강, 두중 등이 있는데 이는 신장의 양기를 따뜻하게 보완하고 신진대사를 강화하며 수액대사를 촉진하여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중약으로 조절하는 외에 침술료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정 혈자리를 자극하여 비장과 위 기능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며 지방분해를 촉진한다. 적당한 운동은 기혈운행에 도움이 되고 과도한 지방을 소모한다. 태극권, 팔단금 등 전통적인 운동은 경락을 소통시키고 기혈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며 음악 듣기, 복식호흡 등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비만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