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된 후 각 지역의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박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과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왕성한 시장수요는 ‘수박검증사’라는 직업을 빠르게 활성화시켰다. 그들은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박시장에서 품질을 관리하고 상인들이 량질의 수박을 전국 각지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침 6시부터 산동성 하택시 정도구 남왕점진의 수박시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전국 각지에서 온 상인들이 이곳에 모여 품질이 좋은 수박을 골라 현지의 주요시장으로 운송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 나와있는 수박은 모두 대동소이한데 어떻게 선택해야 좋은 수박을 고를 수 있을가? 이때 멀리서 온 상인들은 미리 한명의 수박검증사를 예약하여 그들을 통해 단맛이 높고 맛이 좋은 수박을 식별한다.
5년간의 수박검증경험이 있는 마기는 현지 수박시장에서 몇 안되는 녀성 수박검증사로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외관 관찰, 두드리기, 소리 듣기 등을 통해 수박의 성숙도, 단맛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 구매자와 소비자들에게 품질보장을 제공한다.
대중들의 인식 속에서 비인기직업은 종종 ‘저소득’과 련결되는데 수박검증사가 높은 년봉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은 전형적인 반례이다. 전문 수박검증사는 ‘첫째 보고, 둘째 만지고, 셋째 듣는’ 검증기술을 능숙하게 익혀 2~3초만에 수박이 익었는지, 맛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매년 여름, 그들은 수박 주요산지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기인재’로서 대부분 월수입이 만원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