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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과 밥은 영양가치가 같다.”는 주장은 과학적이지 못하다. 실제로 죽과 쌀의 영양가치는 크게 다른바 주로 에너지밀도와 영양소함량에 반영된다.
죽과 밥의 에너지밀도 차이
에너지밀도는 식품의 그람당 에너지(보통 칼로리를 단위로 한다)를 가리킨다. 죽과 쌀의 에너지밀도 차이는 주로 수분함량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죽: 죽은 소량의 쌀과 많은 량의 물을 넣고 끓여서 만든다. 례를 들어 10~20g의 쌀로 100g의 죽을 끓여내면 그중 대부분이 물이다.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죽의 에너지밀도는 일반적으로 0.2~0.5칼로리/그람(조리과정에서 물의 일부가 휘발됨)이다.
밥: 밥은 비교적 많은 량의 쌀로 만들어 수분이 비교적 적다. 례를 들어 50~60g의 쌀로 100g의 밥을 지으면 에너지밀도는 일반적으로 1.0-1.2칼로리/g에 달해 비교적 높다.
이는 동일한 무게의 죽과 쌀밥에 더 많은 에너지와 영양소가 포함되여있음을 의미한다.
죽은 좋지만 영양에 한계가 있어
죽은 소화가 잘 되지만 영양소는 상대적으로 적다. 죽 속의 곡물함량이 낮고 에너지밀도가 낮기 때문에 에너지와 영양소가 적게 제공된다. 장기간 죽을 주식으로 섭취하면 특히 어린이는 칼로리섭취가 부족하여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