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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근평, 로씨야 매체에 서명문장 발표

력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창조하자

2025년 05월 08일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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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5월 7일발 본사소식: 5월 7일, 모스크바에 가서 로씨야에 대한 국빈방문을 진행하고 쏘련 위대한 조국보위전쟁 승리 80주년 경축행사에 참가할 무렵 국가주석 습근평은 《로씨야보》에 <력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창조하자>는 제목의 서명문장을 발표했다. 문장 전문은 다음과 같다.

력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창조하자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 쏘련 위대한 조국보위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 승리 80주년이자 유엔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온 세상에 배꽃이 만개한” 이 계절에 나는 곧 로씨야를 국빈방문하고 쏘련 위대한 조국보위전쟁 승리 8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하여 영웅적인 로씨야 인민과 함께 력사를 되새기고 선렬들을 추모하게 된다.

10년전 이맘때, 나는 로씨야를 방문해 조국보위전쟁 승리 7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했으며 특별히 로씨야 로전사대표 18명을 회견했다. 그들은 쏘련 위대한 조국보위전쟁과 중국인민항일전쟁 전장에서 피를 흘리며 용감히 싸웠었다. 로전사들의 불굴의 기개와 의연한 표정은 지금도 나의 기억에 생생하다. 지난 몇해 사이, 갈리예브 대장, 슈들로 소장 등 로전사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났는데 나는 그들을 깊이 추모한다. 장군에서 병사에 이르기까지 세계반파쑈전쟁의 승리를 위해 탁월한 공훈을 세운 모든 로전사들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영웅은 영원히 살아있고 정의는 길이 남는다!

세계반파쑈전쟁에서 중로 량국 인민은 어깨 겯고 서로 지원했다. 중국인민의 항일전쟁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쏘련 중국지원항공대는 남경, 무한, 중경 등지에서 ‘창공을 높이 나는 매처럼’ 하늘을 가르며 일본군의 침략을 저지했고 그 과정에 많은 비행사들이 보귀한 생명을 바쳤다. 쏘련 위대한 조국보위전쟁이 가장 위급하던 시기에 ‘동방의 조르게’라고 불리는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지하공작원 염보항은 쏘련측에 1차 정보들을 제공했다. 전쟁의 불길이 타오르던 그 시절, 쏘련은 중국에 대량의 무기와 장비를 지원했고 중국도 쏘련에 긴급전략물자를 수송했는바 량국은 손 잡고 사막과 고비를 넘어 국제적인 ‘생명의 길’을 개척함으로써 서로의 반파쑈전쟁을 지원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 량국 인민이 피와 생명으로 맺은 이 깊은 우정은 마치 황하의 물처럼 거세차게 흐르고 볼가강처럼 깊고 넓은바 중로 세대적 친선의 무궁한 원천이 되였다.

80년전, 중국과 쏘련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의로운 력량은 공동의 적에 맞서 용감히 싸우며 어깨 겯고 기고만장한 파쑈세력을 함께 무너뜨렸다. 80년이 지난 오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강압과 횡포가 여전히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으며 인류는 다시 한번 단결할 것인가 분렬할 것인가, 대화할 것인가 대결할 것인가, 공영할 것인가 제로섬에 머물 것인가 라는 기로에 섰다. 위대한 로씨야작가 레브 똘스또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력사는 국가와 인류의 전기”라고 말했다. 력사의 기억과 진실은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항상 현실을 비추고 미래를 밝혀준다. 우리는 력사를 거울로 삼아 제2차세계대전의 깊은 교훈과 반파쑈전쟁의 위대한 승리에서 지혜와 힘을 얻어야 하며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단호히 반대하고 인류가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공동으로 열어가야 한다.

—우리는 옳바른 제2차세계대전 력사관을 견지해야 한다. 중국과 쏘련은 각각 아시아와 유럽의 제2차세계대전 주요전장으로서 일본군국주의와 독일나치즘에 맞서 싸운 핵심적 중추였는바 세계반파쑈전쟁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중국인민의 항일전쟁은 가장 이르게 시작되였고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되였다. 중국공산당이 창도하고 수립한 항일민족통일전선의 기치 아래, 수많은 중화의 아들딸들은 앞사람이 쓰러지면 뒤사람이 이어나가고 한마음으로 피와 희생을 감수하며 극악무도한 일본군국주의자들을 물리침으로써 항일전쟁승리의 위대한 장을 써내였다. 유럽전선에서 쏘련홍군은 강인한 의지로 강철전선을 이루어 나치침략자의 야욕을 분쇄하고 독일파쑈에게 억압받던 인민을 해방함으로써 위대한 조국보위전쟁 승리의 장엄한 서사시를 써내였다.

력사는 우리에게 광명은 반드시 어둠을 몰아내고 정의는 결국에는 악을 이겨낸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뉘른베르크국제군사법정과 극동국제군사법정은 전범들을 력사 속 치욕의 기둥에 영원히 묶어놓았는바 이 두차례 큰 재판이 지닌 정의로운 성격, 력사적 가치, 시대적 의미는 결코 흔들릴 수 없다! 제2차세계대전의 력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그 승리의 성과를 부정하며 중쏘 량국의 력사적 공헌을 깎아내리려는 모든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력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그 어떤 움직임에 대해서도 중로 량국 인민은 물론이고 세계 모든 나라의 인민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전후 국제질서를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기 전후, 국제사회가 내린 가장 중대한 결정은 바로 유엔의 창설이였다. 중국과 쏘련은 가장 먼저 <유엔헌장>에 서명한 국가로서 량국의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에서의 상임리사국 지위는 력사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선혈과 생명을 대가로 얻어진 것이다.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얽히고 흔들릴수록 우리는 더욱 유엔의 권위를 확고히 지지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체계,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 그리고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립각한 국제관계의 기본규범을 확고히 수호하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다극화와 보편혜택적이고 포용적인 경제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올해는 또한 대만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만의 중국 복귀는 제2차세계대전의 승리성과이자 전후 국제질서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 등 일련의 국제법효력을 가진 문서들은 모두 중국의 대만에 대한 주권을 명확히 확인했는바 이 력사적, 법리적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유엔총회 제2758호 결의의 권위 또한 그 누구도 도전할 수 없다. 대만섬내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외부세력이 어떻게 교란하든 중국이 결국 통일을 이루고 반드시 통일을 이룰 것이라는 력사적 대세는 가로막을 수 없다.

중국과 로씨야는 서로의 핵심리익과 중대한 관심사항에 대해 줄곧 확고히 지지해왔다. 로씨야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대만은 중국령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어떤 형태의 ‘대만독립’도 반대하고 국가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 정부와 인민의 모든 조치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거급 표명했다. 중국측은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국제적 공정과 정의를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 오늘날 세계는 평화적자, 발전적자, 안보적자, 거버넌스적자가 계속 루적되고 있다. 내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글로벌발전창의, 글로벌안전창의, 글로벌문명창의를 제기한 것은 바로 이러한 적자문제를 해결하고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거버넌스체제의 변혁을 적극적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세계는 패권이 아닌 공정을 원한다. 력사와 현실이 모두 표명하다 싶이 글로벌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동론의, 공동건설, 향유의 글로벌거버넌스관을 견지해야 하며 대립이 아닌 대화, 동맹이 아닌 동반자관계, 제로섬이 아닌 상생협력을 추구해야 한다.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각국의 정당한 우려를 두루 돌보며 국제 규범과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 인민이 력사의 옳바른 편, 공정과 정의의 편에 설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중국과 로씨야는 모두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대국으로서 글로벌전략 안정의 수호자이자 글로벌거버넌스를 개선하는 건설적 력량이다. 중로관계는 분명한 력사적 론리, 강대한 내적 동력, 깊은 문명적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제3국을 겨냥하지 않고 어떤 제3국에 의해서도 좌우되지 않는다. 량국은 중로 친선과 상호 신뢰를 방해하고 훼손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함께 단호히 저지하고 일시적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거센 풍랑에도 중심을 잃지 않으며 중로 전략적 협력의 확정성과 견인성으로 세계다극화의 흐름을 함께 이끌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함께 추진해나가야 한다.

중국과 로씨야는 모두 찬란한 문명을 가지고 있는 위대한 나라이며 중국인민과 로씨야인민은 모두 영웅의 혈맥을 가지고 있는 위대한 인민이다. 80년전, 우리는 분연히 맞서 싸워 반파쑈전쟁의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다. 8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국가의 주권과 안전, 발전리익을 단호히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력사기억의 수호자, 발전과 진흥의 동반자, 국제적 공정과 정의의 수호자로 되여 손 잡고 인류의 전도와 운명을 위해 더욱 밝은 미래를 쟁취해야 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