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석 습근평이 블라디미르 푸틴 로씨야 대통령의 초청으로 로씨야에 대한 국빈 방문 및 쏘련의 위대한 조국 보위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5월 7일 저녁(현지 시간) 전용기편으로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습근평이 탑승한 전용기가 로씨야 영공에 진입한 후 로씨야 공군 전투기가 영접해 호위에 나섰다.
습근평이 모스크바 브누코보 전용기 공항에 도착했을 때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 등 러시아 정부 고위 관료들이 따뜻하게 맞이했다.
로씨야측은 공항에서 성대한 영접식을 거행했으며 습근평이 중로 량국의 국가 연주속에 의장대를 사열했다.
습근평은 서면 연설에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로씨야 정부와 로씨야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와 아름다운 축원을 전했다.
습근평은 "중국과 로씨야는 이사갈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고난을 함께 한 진정한 친구이며 서로 성취하는 좋은 파트너"라며 "량국은 인접한 대국 간의 올바른 관계 방식을 성공적으로 탐색하여 새로운 시대의 중로 전략 협력 정신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습근평은 "독립 자주적이고 성숙하고 견고한 중로 관계는 량국 국민에게 큰 복지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고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자 유엔 창립 80주년"이라며 "중국과 로씨야는 세계 주요 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리사국으로서 함께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지키고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에 단호히 반대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푸틴 대통령과 량자 관계, 실질적인 협력 및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소통하여 량국간 신시대의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습근평이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 현지 주민들과 중국 기업 및 류학생 대표들이 도로 량쪽에 모여 "습근평주석의 로씨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 등의 붉은 현수막을 들고 중로 량국 국기를 흔들며 열렬히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