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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알레르기 증가, 도시록화 ‘성장의 고민’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독자 주제제시·공동주목)

본사기자 진연

2025년 04월 21일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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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봄마다 꽃가루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은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해결방법은 없는가?

—인민넷 네티즌 13****7

이 네티즌의 질문을 빌려 오늘은 꽃가루알레르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식수조림, 조국 록화사업은 전사회의 자각적인 행동이 되였다. 사람들이 록화의 성과를 향유하는 동시에 꽃 피는 봄이 되면 알레르기문제가 늘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꽃가루뿐만 아니라 백양나무와 버드나무의 씨앗, 버즘나무의 열매에서 날리는 털도 알레르기유발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북경의 경우 예전에 심은 많은 나무들이 현재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꽃가루확산력이 강해졌고 따라서 알레르기유발 물질도 증가했다. 이는 도시록화률이 높아지면서 생긴 ‘성장의 고민’이다.

알레르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들은 물뿌리기, 가지치기, 과학기술난관돌파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지방의 원림부문은 버드나무 암그루에 억제제를 주사하여 버들개지의 생성을 줄이고 있다. 비록 인력, 물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지방정부에서는 여전히 관리강도를 높여 여러 방면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꽃가루, 버들개지 때문에 너무 골치아픈데 나무들을 그냥 다 베여버리면 안되나요?”

아직 베여버릴 수 없다.

과거에는 자연조건과 경제조건의 제약으로 도시에서 선택할 수 있는 록화수종이 그리 많지 않았다. 북경의 소나무, 측백나무, 백양나무, 버드나무 등은 생태적응성이 강해 도시록화를 늘이고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상해의 버즘나무는 생장속도가 빠르고 공기정화효과도 좋아 도시생태에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꽃가루와 버들개지가 많다고 해서 그 공로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또한 실행가능성을 고려해보면 지역마다 토양이나 기후 조건이 달라 적합한 수종도 다르다. 북경에서 소나무, 측백나무, 백양나무, 버드나무를 심고 상해에서 버즘나무를 심는 것은 여러 세대에 걸쳐 지역의 실정에 맞는 선택을 한 결과로 백성들의 생활에도 유익하여 쉽게 대체할 수 없다.

이는 도시록화의 변증법이다. 현재 소나무, 측백나무, 백양나무, 버드나무는 북경의 중요한 록화수종이며 버즘나무 역시 상해에서 가장 많이 심은 가로수중 하나이다. 이러한 나무들을 모두 베여내고 새로운 나무를 심어 다 크기를 기다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북경, 상해 등지에서는 새로운 나무를 심을 때 원천적으로 알레르기유발물질을 감소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수종을 최대한 통제해야 한다. 다만 최종적으로 이런 성과를 이루려면 일정한 과정이 필요하며 조급해서도 늦춰서도 안된다.

이처럼 꽃가루알레르기는 도시록화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성장의 고민’이다.

세계적으로 중국만큼 식수조림에 이처럼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대국은 드물다. ‘두개의 25%’는 중국의 록화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현재 우리 나라 삼림피복률은 25%를 초과하여 전세계 신규증가 록화면적의 약 25%를 기여했다. 나무가 많아지면 꽃가루나 버들개지가 더 많이 날리게 되고 인구밀도가 큰 도시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확률도 높아져 ‘성장의 고민’이 더 두드러진다.

“이미 많은 나무를 심었고 알레르기환자도 많은데 앞으로는 좀 덜 심으면 안될가요?”

현재로서는 그럴 수 없다.

한편으로는 생태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은 인민대중이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다. 오늘날의 중국은 하늘이 더 맑아지고 땅이 더 푸르러졌으며 물이 더 깨끗해졌다. 다년간의 노력에 걸쳐 이룩한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생태적 행복감을 더 소중히 지켜나가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우리 나라의 림초자원 총량은 여전히 부족하고 품질과 효익이 여전히 높지 못하며 지역적 분포도 불균형적이다. 아름다운 중국 건설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성장의 고민’은 도시록화분야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크게는 발전리념의 전환에서부터 작게는 개인의 록색생활의 모든 방면에서 구현된다. 새 시대 이래 생태문명리념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았으며 그 성과를 널리 인정받기까지 나타난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점차 공감대를 형성하고 발전해나갔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은 인류문명에 일관된 영원한 과제이다. 세대마다 모두 각자의 고민이 있었으며 실천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왔다. 생태효익과 공중건강 가운데서 동적 균형을 찾는 것은 우리 세대가 직면한 새로운 과제이며 이 ‘성장의 고민’ 또한 시대의 발전 속에서 더 나은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