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견해는 결코 정확하지 않다. 계절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주로 풍매식물의 꽃가루(례를 들어 측백나무, 백양나무, 버드나무 등)로서 이러한 식물은 일반적으로 꽃이 눈에 띄지 않고 바람에 의존하여 많은 량의 가벼운 꽃가루를 퍼뜨린다. 사람들이 평소에 꽃으로 감상하는 식물은 대부분 충매화(복숭아꽃, 배꽃 등)로서 꽃가루립자가 비교적 크고 무거워 주로 곤충에 의존하여 전파하며 바람매개체를 통해 전파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알레르기위험이 매우 낮다.
꽃가루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야외활동시 증상이 악화되는 대부분의 경우 관상용 꽃 자체가 아닌 주변 환경에서 풍매식물의 꽃가루에 의해 발생한다. 물론 극소수는 특정 꽃에 대해 아토피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전문 알레르겐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꽃가루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풍매식물이 밀집된 지역을 피하고 적절한 시간대를 선택하며(례를 들어 아침 꽃가루전파고봉기를 피해야 한다), 기본보호(례를 들어 마스크, 고글 착용)를 잘하면 꽃구경을 즐길 수 있다. ‘꽃가루알레르기’를 ‘꽃구경을 할 수 없다’와 동일시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잘못된 인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