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중경의과대학부속제2병원의 소식에 따르면 이 병원의 비뇨신장병쎈터는 화서병원 비뇨외과/신장이식쎈터와 긴밀히 협력하여 처음으로 ABO 혈액형 비호환이식의 세계적인 난제를 극복했다고 한다. 이 연구는 처음으로 효소처리기술을 통해 B형 혈액 신장을 범용 O형 혈액 신장으로 ‘변신’시켰고 이를 뇌사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관련 성과는 국제학술지 《자연통신》에 발표되였으며 이 성과는 수백만명 신장이식 대기 환자들이 혈액형 매칭의 제약을 벗어나게 하고 장기 대기시간을 현저히 단축시키며 ‘맞춤형 이식’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오래동안 신장이식은 기증자와 수용자의 ABO 혈액형과 엄격하게 일치해야 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환자의 체내 항체가 몇분내에 이형 장기를 공격하여 치명적인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특히 O형 환자는 O형 신장만 수용할 수 있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매우 두드러졌다. 이를 위해 중경의과대학부속제2병원 비뇨신장병쎈터 장극근 교수팀은 화서병원 비뇨외과/신장이식쎈터 림도교수, 송도윤교 연구팀과 함께 합성효률이 높은 α-갈락토시다아제(α-半乳糖苷酶)를 연구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효소로 처리된 B형 신장을 O형 뇌사 수혜자(체내 항B 항체 역가가 매우 높음)에게 이식했다. 이식된 신장은 즉시 소변을 생성하고 63시간 이상 생존했으며 초급성 또는 급성 항체매개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비록 수혜자가 전신 순환부전으로 인해 실험을 종료했지만 이식된 신장은 초기에 기능을 보였고 소변내 신장 손상표지물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기에 이 기술의 가급성을 초보적으로 립증했다.
이 기술의 림상응용은 기증자의 출처를 크게 넓혀 장기부족문제를 완화시킬 것이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에 이 기술을 더욱 최적화하여 다양한 혈액형 신장을 모두 O형 신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하고 추가적인 림상실험을 추진하여 이 기술과 제품의 림상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