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운이 서서히 돌아오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는 어느새 봄기운을 감지한 어미호랑이들이 새끼를 데리고 밀림을 벗어나 봄해살을 만긱하기 시작했다. 그중 136번 암컷 동북범은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젊은 어미호랑이이다.
만 두살, 번호는 136번
136번 번호를 가진 야생 어미동북범이 세마리의 튼튼하고 활발한 새끼범과 함께 동북범표범국가공원의 모니터링화면에 등장했다. 이 또한 새로 태여난 새끼범이 처음으로 모니터링시스템에 의해 기록된 것이다. 국가림업초원국 동북범표범모니터링연구쎈터의 연구일군은 새롭게 번식한 이 가정을 위해 호적기록을 작성하던 도중 놀랍게도 136호 어미호랑이가 이제 막 두살이 된 것을 발견했다.
국가림업초원국 동북범표범모니터링연구쎈터 주임, 북경사범대학 생명과학학원 교수 풍리민은 이 영상은 해당 어미호랑이가 처음으로 새끼들과 나들이를 나온 장면이라고 했다. 새끼호랑이는 모두 세마리인데 이미 6개월 정도 되였다고 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국내외 야생호랑이 번식연구에 의하면 야생호랑이는 대부분 만 3세가 되여야 첫번째 번식기에 접어든다고 한다.
풍리민교수는 암호랑이는 일반적으로 생후 18개월에서 22개월, 즉 거의 2세 정도가 되면 독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립 후에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출생지를 떠나 자신만의 령역을 찾아야 하며 그다음에야 배우자를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암컷 동북범은 3세 정도가 되였을 때 첫번째 번식을 시작한다.
전문가는 2살배기 동북범은 인간의 15~16세로 아직 사춘기소년과 같다고 해석했다. 정황을 가일층 확인하기 위해 연구일군은 136호 암호랑이의 영상자료를 수집하고 시간표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반복적인 비교를 통해 확인했다.
136호 동북범의 모니터링영상을 확인하고 정리한 결과 이 암호랑이는 1세 10개월 좌우에 첫번째 새끼를 낳았는바 명실상부한 젊은 어미호랑이로서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 현재까지 가장 어린 어미호랑이라는 것이 확인되였다.
이 또한 136호 동북범이 모든 성장전환기를 매우 빨리 거치면서 독립생존으로부터 령역확보, 성공적인 짝짓기, 번식 및 육아에 이르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완료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