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대 담수호의 하나인 홍택호의 넓은 수면우로 당진아는 13년간 18만킬로메터가 넘는 "수상통신의 길"을 노젓고 다니면서 어민들에게 60여만건의 신문, 잡지와 편지를 송달해주어 사람들로부터 "홍택호의 기러기"로 친절히 불리우고있다.
강소성 회안시 홍택현 로자산진우정지국 부국장이며 18차 당대회 대표인 당진아는 "우편물을 송달해주고 어민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 때면 가슴에 단 당휘장이 더 붉고 빛나는 감이 난다"고 말한다.
올해 48세의 로우편배달원 당진아는 출발전이면 숙련된 동작으로 우편물들을 분류하고 일일이 비닐로 잘 싼후 즐거운 기분으로 출발한다.로자산진은 3면이 물로 둘러싸여있고 진의 1.6만명 주민중 7000여명은 호수가 여기저기서 물고기를 잡거나 양식업을 하며 수상생활을 한다. 당진아는 진에서 유일한 우편배달원이다. 홍택호반에서 자라 어민들 특유의 질박함을 소유한 그는 매 하나의 우편물을 소중히 다룬다. 당지 우정부문에서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13년간 당진아가 배달한 신문, 잡지와 편지는 각기 62만부와 2.2만건에 달하는데 단 한번의 차실도 없었다.
"여름이면 해볕에 그을러서 피부가 벗겨지고 겨울에는 얼어서 코물을 달고 산다"는 이 한마디 말은 수상배달원의 간고함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장기간의 수상배달원 생활로 하여 당진아의 피부는 짙은 고동빛을 띠고있다.
1999년 당진아는 16년간 종사해온 농촌소학교 림시대리교원직에서 해고되였다. 그때 당진아는 진에서 우편배달원을 해마다 바꾸는데 그 원인은 너무 고생스러워서 오래동안 견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교원이나 우편배달원이나 문화지식을 전달하는데서는 같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선뜻 응했다.
배달원으로 임직한 첫날, 그는 빌려온 작은 배를 타고 100건이 넘는 우편물을 가지고 배달에 나섰지만 절반도 배달하지 못했다. 가까운 거리라야 10여리 되고 먼곳은 60, 70리 거리였다. 그는 아침일찍부터 일을 시작하는 동시에 배달로정을 익히고 물길정황도 익히면서 하루하루 적응해나갔다.
당진아의 나이를 고려해 상급부문에서는 몇년전에 기동배를 배치해주었다. 하지만 홍택호의 수심이 다 달라서 3개의 배를 리용해 "릴레이"식으로 배달하군 한다. 어떤 곳은 기동배로 가고 어떤 곳은 노를 저으며 또 어떤 곳은 아예 물에 들어서서 배를 밀고가기도 한다.
인젠 어민들과 한집식구처럼 익숙해져서 어민들은 그를 만나면 주문한 잡지가 언제 오는가에서부터 게값이 떨어져서 속상하다는 등 생활적인 얘기에 이르기까지 즐겨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수상표류의 생활을 하는 어민들이다보니 우편물배달에 애를 먹을 때가 많다. 주소가 상세하지 않거나 변동된 우편물은 돌려보낸다는 규정도 있지만 당진아는 매 한건의 우편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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