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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무증상 감염자가 유증상 감염자보다 바이러스 전파기간 더 길다

2020년 06월 28일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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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리고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유증상 감염자에 비해 더 오랜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경 의과대학 황애룡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론문을 게재했다.

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37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이들의 바이러스 전파기간 중간값은 19일로, 유증상 경증 환자보다 3분의 1가량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바이러스 전파가 반드시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지는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무증상 감염자 37명 모두 항체를 보유했지만, 이들의 항체 보유 수준은 유증상 감염자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완치 후 항체를 상실하는 경우가 발견됐지만 무증상 감염자는 그 상실 정도가 훨씬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증상 감염자의 40% 이상이 퇴원하기 전부터 이미 항체를 상실했는데, 이는 무증상 감염자의 면역 반응이 더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또 "'침묵의 전파자' 출현으로 코로나19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증상 감염자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검사 확대, 위생 강화 등 정책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