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문화예술계에서 손꼽히는 거물급 인사가 비리로 락마했다.
중앙규률검사위원회는 9일 구신(顧欣·59) 중국동방연예(공연)그룹 회장 겸 사장이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습근평 체제의 중국이 반(反)부패 드라이브를 본격화한 이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가 비리로 락마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인 팽배(澎湃)신문은 "일부 매체들이 구신 회장의 낙마를 두고 반부패 사정당국이 문화계에 처음 칼을 빼든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1956년 소주(蘇州)에서 출생한 구신 회장은 유명 테너로 상하이(上海)음악학원에서 성악과 연출 등을 공부했다.
그는 강소(江蘇)성 문화청 부청장, 강소성 예술극원 원장, 강소성 연예그룹 유한공사 총경리 등을 지낸 뒤 2010년부터 동방연예그룹 회장 겸 사장을 맡아 왔다.
동방연예그룹은 중국가무단과 동방가무단 등을 통합해 2009년 중국 정부의 개혁으로 탄생한 대형 문화공연그룹이다.
구신 회장은 현재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자 중국 야당인 민주동맹 중앙위 상무위원 및 강소성 부주임, 중국 음악가협회 부주석 등을 맡고 있으며 2010년에는 중국중앙(CC)TV가 선정한 "올해의 경제인물"에도 뽑혔다.
그는 2000년대 초반 강소성 연예그룹을 출범시킬때 곳곳에서 제기된 협박까지 불사하며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온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같은 그의 성향 탓에 이번에 그가 비리로 인해 락마한 소식은 더욱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의 락마 소식에 중국의 문화예술, 연예계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문가들은 그의 락마가 중국의 사정 칼날이 문화예술계로 향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장덕수(庄德水) 북경대 염정건설연구센터 부주임은 최근 칼럼에서 "문화예술계의 부패척결 조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문화예술계에 대한 부패 척결조치는 심도있는 반부패 조치의 필연적인 선택이지만 어려운 문제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래원: 료녕조선문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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