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절강대학소아병원 감염과 황리소주임팀은 한 환자의 진료를 맡았는데 10대 남자아이 총총의 오른쪽 겨드랑이 림파절이 12일 동안 부어오르고 압통을 동반했으며 질병 초기에는 2일간 고열이 났는데 최고 39.2℃까지 올랐으며 하루에 한번씩 발열현상이 있었지만 무기력, 오한을 동반한 경련, 기침, 숨가쁨, 구토, 발진, 관절통 등 증상은 없었다. 병원에 입원한 후 의사가 병력을 묻는 과정에 환아의 부모는 집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반영했다. 그런데 그것은 흔한 애완고양이가 아니라 쥐잡이용 고양이였는데 그렇다고 아이가 그 고양이한테 할퀸 적은 없었다고 한다.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기타 가능한 질병을 배제한 후 의사는 묘소병(猫抓病)으로 진단했다.
총총은 절강대학소아병원에서 항감염치료를 받은 후 림파절이 점차 축소되여 겨드랑이에서 림파절이 만져지지 않았으며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었다.
길고양이를 만지는 행위 자제해야 황리소 주임은 묘소병의 진단근거는 전형적인 림상특성과 최근 고양이 또는 벼룩의 류행병학 접촉리력이라고 소개했다. 고양이에게 할퀸 적이 없어도 고양이 몸에 있는 벼룩에게 물렸다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집에서 기르는 애완고양이는 자주 목욕을 시키고 정기적으로 구충을 하는데 사람이 고양이에게 할퀴지 않는다면 감염위험이 비교적 낮지만 길고양이나 마을에서 키우는 쥐잡이용 고양이라면 위험이 훨씬 크다. 때문에 길고양이를 만지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황리조 주임은 묘소병은 장기적 발열의 중요한 원인으로서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도시에서의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묘소병(catscratch disease, CSD)은 자기제한성 국소 림파절비대를 주요림상특징으로 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다양한 내장기관, 신경계통과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묘소병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고 발병률은 계절적 특성을 띠고 있는데 1월, 늦여름에서 가을이 발병률이 높은 시기이다. 이 질병은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 흔하며 어린이와 젊은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