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주도의 부동산회사 직원이 중국인 투자자들에게 신건 리조트를 소개하고있다 |
중국인들의 한국투자가 급증해 제주도 토지투자건수가 1년새 6배 늘어났다고 한국매체가 전했다.
한국 경기도 김포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아빠트 분양사무소는 지난해 5월부터 중국인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이른바 "부동산 투어"를 오고있는 중국인이 늘고있는것이다.
최종오 현장소장은 "지금까지 100팀 정도 이곳을 찾았는데 그중 10여건이상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한국 제주시의 고급주택단지인 "라온프라이빗타운"의 경우 전체 934가구중 211가구를 중국인들이 사들였다.
중국 상해에서 10여년간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가 얼마전 제주도로 이사온 김형술 전 상해랜드 사장은 "상해와 광동성의 부유층 일각에서 요즘 제주도투자 미니붐이 일고있다. 요즘 상해보다 제주도에서 더 많이 계약이 성사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힘은 한국에도 미치고있다.한국내에 류입된 중국인들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지난해 7.27억딸라로 2011년(6.51억딸라)보다 11.7% 늘어났다. 중국자본이 경유했던것으로 추측되는 향항,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40.06억딸라나 돼 2011년(19.39억딸라)의 두배이상이다.
한국지식경제부 전윤종 투자유치과장은 "2006년이후 제주도가 해외 직접투자유치에 성공한 12건중 7건이 중국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한화 1조 500억원을 들여 헬스케어타운을 조성중인 중국 록지(綠地)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일본과 달리 정치적문제도 없다. 회장이 제주도를 방문한 후 '자연경관이 좋은데다 휴양시설이 생각보다 적다'며 흔쾌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인소유 토지 또한 늘고있다. 2008년 한국 전역에 257만평방메터였는데 지난해 9월말에는 493만평방메터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소유 토지는 10%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특히 한화 5억원 넘는 부동산을 5년이상 소유하면 영주권을 주는 투자이민 활성화조치덕에 제주도내 중국인 토지소유가 급증하고있다. 2011년 256건이던 제주도 토지취득건수는 지난해 1548건으로 근 6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 돌하루방공인중개사 고정민대표는 "2년전부터 중국인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건물보다는 개발 가능한 땅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인적진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관광객수는 283만여명으로 전체 외국관광객(1110만여명)중 4분의 1을 차지했다. 올해 음력설련휴기간(2월 9일-15일)에는 중화권 관광객 10만 4000여명이 한국을 찾은것으로 추산된다.
제주시에서 5년째 려행사를 운영중인 국인려행사 심명하리사는 《2011년 1만명쯤이였는데 지난해 3만 500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자본이 직접 한국내 인바운드 려행사로 진출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들을 직접 모아 한국에서 직접 관광사업을 하는 방식이다. 제주도의 인바운드 려행사 150여곳중 약 10%가 중국자본에 의해 운영되는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한다.
중국인의 한국진출이 활발한 리유는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넘쳐나는 돈과 중국정부의 "나가기(走出去)"정책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나가기"정책이란 국외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으로서 2001년 총리를 맡고있던 주용기가 제창했다.
중국의 5대 은행중 하나인 중국은행의 고위관계자는 《중국에선 요즘 기업이든 개인이든 해외투자를 권장하는 편인데 2~3년전부터 대규모 해외투자가 많아지고있다》고 말했다.
중국금융경제연구소 전병서소장은 《전 세계에서 3조 3000억딸라(외환보유액)를 현찰로 가진 나라는 중국밖에 없다》며 《아시아에서 투자를 한다면 일본보다는 한국이 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중국인 투자가 늘어날것이라고 본다. 전병서소장은 《중국정부는 환률안정을 위해 중국에 들어오는 외화규모만큼 해외투자를 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금까진 제주도를 중심으로 부동산쪽에 활발히 투자했다면 차츰 부지확보, 공장설립과 같은 그린필드형 투자나 인수합병(M&A)투자도 많아질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다.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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