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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꼴롬비아-베네수엘라 국경 재개방

2022년 09월 30일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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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 9월 28일바 신화통신] 꼴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가 26일 국경을 재개방했다. 단교 3년 만에 처음이다.

구스타보 페트로 꼴롬비아 대통령은 26일 꼴롬비아 국경 도시 쿠쿠타에서 열린 국경 재개방 행사에서 꼴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량국은 력사를 공유한 형제 국가라며 량국 국경은 페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량국 국경이 재개방된 것은 력사적 사건이라며 량국이 형제 관계를 표방하고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갔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해 2018년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꼴롬비아 등 여러 중남미 국가가 미국과 보조를 맞춰 ‘림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인 후안 과이도를 지지하도록 압박했다. 또 꼴롬비아 국경에서 베네수엘라를 침공할 계획까지 세우기도 했다. 마두로 정부는 꼴롬비아의 지난 정부가 미국을 도와 베네수엘라의 내정에 간섭한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고 2019년 2월 꼴롬비아와의 단교를 선언했다.

지난 8월 새로 취임한 페트로 꼴롬비아 대통령이 마두로 정부에 반대했던 이전 정부와 다른 립장을 보이면서 량국 관계는 급속히 회복됐다. 페트로 대통령이 임명한 베네수엘라 주재 꼴롬비아 대사가 지난 8월 말 마두로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하면서 량국 외교 관계 회복을 알렸다. 지난 9일 량국 대통령은 한 목소리로 26일 국경을 재개방하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꼴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사이에 놓인 국경선의 길이는 2200킬로메터 이상이다. 과거 량국간 단교는 국경 안보와 량자 무역에 큰 충격을 주었고 국경 지역 민생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