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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 일본 렬도 관통…2명 사망 1명 실종 87명 부상

2022년 09월 23일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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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일본 렬도를 관통하면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최소 87명에 이른다고 현지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서남부 규슈를 지난 난마돌은 19일 오후 4시 30분 동해에 접한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상륙한 이후 시속 35킬로메터로 동북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30메터,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5메터로 시고꾸, 혼슈 서부지역이 폭풍 령역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 태풍으로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와 히로시마시 사에키구, 야마구찌현의 이와쿠니시 등지에는 이날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350~450밀리메터에 이르는 폭우가 내렸다.

태풍 중심에서 수백킬로메터 떨어진 도꾜에서도 발달한 비구름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미야사끼현 에비노시로 이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이 725.5밀리메터였다.

미야사끼현 미사토쵸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985밀리메터에 이르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20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중부 도카이 지역에는 400밀리메터, 도꾜 등 간또, 고신지역에는 300밀리메터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와 강풍을 몰고 온 태풍으로 각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께 미야사끼현 미야코노조시에서는 하천 제방 옆 농지에 서있는 승용차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 지붕까지 물에 잠겨있었다.

미야사끼현 미마타초에서는 산사태로 작업장 건물이 토사에 떠밀려 내려갔다. 경찰이 구조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남성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기상청은 “이미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규슈와 야마구찌현, 히로시마현을 중심으로 토사재해와 저지대 침수, 강의 범람에 엄중히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수백만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내려졌으며 정전사태와 대중교통 운행 중단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일본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최고수위 경고인 레벨5 또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4의 경보를 발령하며 피난을 권고한 주민수는 약 200만명인 것으로 NHK는 집계했다.

다만 실제로 피난소로 이동한 주민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추산된다.

규슈에서는 24만가구, 주고꾸지역에서 1만 300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신간선 운행은 규슈 전역과 하카타역-히로시마역 구간에서 중단됐으며 항공기도 대거 결항했다.

태풍피해가 이어지면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태풍피해 대응을 위해 출발을 19일 오후에서 20일 오전으로 연기했다.

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이 예상 진로인 동해 쪽이 아닌 륙지를 따라 북상하면서 세력이 예상보다 쇠퇴한 것으로 분석했다.

난마돌은 20일 오전 3시 오사까 북북 동쪽 240킬로메터 해상을, 오전 9시 센다이 서남 서쪽 140킬로메터 륙상을 지난 뒤 오후 3시 센다이 북동쪽 160킬로메터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