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지난 15일 오전 7시 55분(현지 시간)에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지난 1997년 케네디 우주쎈터에서 발사된 지 20년 만에 임무를 모두 마친 카시니호는 결국 토성의 일부가 됐다. 이렇게 카시니호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산화했지만 최후까지도 주어진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토성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기 전 2분 동안 토성 대기성분 수치와 사진들을 지구로 전송한 것이다.
이날 카시니호가 보내온 ‘유작'은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다. 카시니호가 마지막으로 보낸 수치는 토성의 대기 속을 찍은 사진으로 이 사진을 전송한 후 45초 만에 전소됐다. 또 토성을 배경으로 얼굴을 빼꼼히 내민 위성 엔셀라두스의 모습은 마치 고된 임무를 마친 카시니호와 작별인사를 하는 듯 했다.
한편 카시니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1997년 10월 발사한 카시니-하위헌스호의 일부이다. 7년을 날아가 토성 궤도에 진입한 카시니-하위헌스호 중 하위헌스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타이탄(토성의 위성)의 표면에 착륙해 전력이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수치를 송출하고 수명을 다했다.
그간 카시니호는 아름다운 고리로 빛나는 ‘신비의 행성’ 토성과 위성의 모습을 촬영해 사진만큼이나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탐사 10주년이었던 2014년 기준, 카시니호는 총 500GB의 데이터를 보내왔으며 3000편 이상 문자기록으로 남았다. 카시니호의 탐사 덕에 인류는 토성 및 주위 고리와 륙각형 태풍의 모습, 메탄 바다가 있는 타이탄의 비밀을 밝혀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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