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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물에 담가둔지 이틀된 검정버섯 먹고 ICU 들어가! 이런 점 주의해야→

2022년 03월 30일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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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담가둔지 이틀된 검정버섯 먹고 ICU 들어가! 이런 점 주의해야→

최근 절강 항주의 왕녀사는 물에 담가 랭장고에 넣어둔지 이틀된 검정버섯을 꺼내 뜨거운 물에 데친 다음 무쳐먹었는데 먹은지 1시간이 지나서부터 그녀에게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튿날 아침 심상치 않음을 발견한 가족들은 즉시 왕녀사를 병원으로 호송했으며 검사결과 왕녀사는 간장과 신장기능이 악화돼 신장투석치료를 받았다.

점심식사후 1시간이 지나서 왕녀사는 메스꺼움과 구토, 극심한 복통 증상이 나타났다. 사회구역병원에서 수액을 맞은 다음 그녀는 집에 돌아가 휴식했다. 하지만 저녁이 된 후 증상은 악화됐고 구토와 설사를 반복했으며 참을 수 없는 극심한 복통에 모대겼을 뿐만 아니라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갔다.

이튿날 아침, 왕녀사의 정신상태가 안 좋은 것을 발견한 가족들은 즉시 그녀를 항주시적십자회병원 응급실로 호송했다. 왕녀사의 당시 혈압은 79/56mmHg 밖에 되지 않았고 맥박은 125번/분이였으며 사지가 차갑고 피부공막이 노랗고 피부 여러곳에 노란 반점이 나타났다.

응급실 의사는 관련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항쇼크, 항감염, 체액보충 등 치료를 진행했다.

소화과 병동으로 옮겨진 후 왕녀사의 각항 지표는 지속적으로 위급한 수준을 나타냈는데 염증지표가 신속하게 증가하고 심근이 손상되고 응혈기능이 뚜렷이 나빠졌으며 간장과 신장 기능도 가일층 악화돼 무뇨증상이 나타나는 바람에 신장투석치료를 해야 했다.

왕녀사의 병력특점을 종합해 검정버섯에서 산생된 봉크레스산(米酵菌酸)독소로 인한 중독성쇼크로 의심해 ICU에 긴급히 이송한 다음 관찰보호와 각 장기의 지지치료를 강화했다. 항쇼크, 항감염, 수혈 및 혈액정화치료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후 왕녀사의 감염증상은 점차 개선되였고 혈압이 안정되고 정신도 뚜렷이 호전됐다. 현재 왕녀사는 이미 생명위험에서 벗어나 심장내과로 이송돼 계속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하고 있다.

검정버섯은 영양이 풍부해 페를 정화하고 혈관을 깨끗이 하며 장을 청소하는 기능이 있다. 중앙텔레비죤방송넷의 보도에 의하면 의사는 검정버섯 자체는 독소가 없지만 물에 잘못 불리면 슈도모나스 코코베난스균(椰毒假单胞菌)을 쉽게 산생할 수 있는데 이 세균이 산생한 생물독소 봉크레크산을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당부했다.

봉크레크산은 고열에 견디고 물에 쉽게 용해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고온에서 료리해도 제거될 수 없다. 그러므로 물에 잘못 불린 검정버섯은 잘 씻은 다음 료리해도 독소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며 또한 소량만 섭취해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항주시적십자회병원 ICU 방곤 주임의사는 물에 불린 검정버섯류 식자재는 불리자마자 먹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랭장고에 넣어 물에 불리거나 적당한 얼음을 넣어 불리는 것이 좋은데 그것은 저온에서 미생물의 증식속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검정버섯은 찬물에 1~2시간만 불리면 되고 가장 길어 4시간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따뜻한 물이나 뜨거운 물로 불리면 시간이 더 짧아야 한다. 검정버섯을 물에 불린 시간이 비교적 길어 혼탁하고 진득진득하며 이상한 냄새가 나면 꼭 주저없이 버려야 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