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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인구 75%가 한번은 경험하는 이명 현상

2020년 09월 09일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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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데도 갑자기 ‘삐’ 소리가 들리거나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질환이다. 평생을 살면서 인구의 75%가 한번 정도는 경험하게 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소홀하게 지나쳐서는 안되는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성 이명의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고 나이가 들면서 청력저하와 함께 악화되거나 로화로 인해 퇴행성 이명이 발생하거나 귀 손상이 올 수 있다. 또 순환기 장애나 성인병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20, 30대 이명환자도 증가

대부분의 이명은 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환자도 많다.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뻐스 안에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는 습관과도 련관이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명증상이 일부 환자의 경우 미래의 청력 손상이나 치매 같은 뇌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구적 신경손상의 징후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원인질환 없이 발생하기도

이명은 소리가 본인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과 다른 사람에게도 소리가 들리는 타각적 이명이 있다. 자각적 이명은 난청, 중이염, 만성 신장질환 등을 동반해 나타나기도 하는데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타각적 이명은 전체 이명의 10~15% 정도를 차지하며 귀 주변을 지나는 혈관에서 나는 소리, 귀와 목 주변 근육의 수축이나 경련에 의한 소리, 턱 관절이나 이관 기능 장애 등 체내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되는 경우이다. 자각적 이명 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보다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청력저하로 이명 나타나기도

이명은 경도의 청력 저하나 특정 주파수대의 청력저하가 원인이 돼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대부분의 환자들은 청력저하보다는 이명을 더 잘 느끼기 때문에 이명으로 인해 청력저하가 발생하는 것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청력저하로 이명이 발생한 경우 이명이 커지거나 더 자주 들린다고 해서 이로 인해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명이 잦아지거나 커지는 경우에는 오히려 청력저하가 진행돼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울, 불안 등 스트레스와도 관련

이명은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다수의 만성이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조사해보면 이들중 62%가 우울장애로 고통받고 있으며 45%가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들이 뇌의 흥분을 고조시키고 대뇌피질의 과도한 활동으로 인해 이명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이명이 단순히 청각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대뇌피질에 의하여 뇌의 보상 회로의 문제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받침하고 있다.

즉 몸이 피곤하거나 긴장한 경우 이명이 커질 수 있으며 충분한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였을 때도 이명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이명이 지속되면 피로감이 생기거나 수면장애가 동반되기도 하며 심하면 집중력 장애와 기억력 장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분석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

아연 결핍과 비타민B12 결핍이 이명과 관련이 있거나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혈류를 개선시켜 이명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멜라토닌 보충을 통해 만성이명 환자의 수면의 질을 개선시키는 방법도 있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혈관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이명에 좋지 않으며 현대인들이 즐겨마시는 커피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많은 론난이 있다.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450~599밀리그람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하루 150밀리그람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녀성보다 이명 발생 확률이 더 낮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다량의 카페인이 이명 위험을 감소시키는 리유를 확실히 설명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중추신경계 자극 역할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다량의 카페인은 위에 염증이나 위산과다를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류의해야 할 사항이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