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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여름철 복병,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2020년 09월 09일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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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간 뒤 찾아오는 고온다습한 여름은 금방 지치고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기에도 좋아 질병에 로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일사병, 열사병, 랭방병, 수족구병 등의 발병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오염된 바다물이나 어패류 섭취를 통해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비브리오패혈증’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기도 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증상이 악화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니 증상과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두는 게 좋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불리피쿠스균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급성 패혈증으로 우리 몸이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미생물에 감염되여 심각한 염증 반응이 전신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덜 익혀 먹거나 또는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다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되며 해수의 온도가 18~20도 이상 상승하는 6월~10월 사이에‘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초기에는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시 16~24시간의 잠복기 후에 급작스러운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이 나타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발진이나 부종, 수포 등의 피부 병변까지 동반된다.

특히, 간질환자나 당뇨, 신부전증과 같은 만성질환 등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환자의 경우 오한, 패혈성 쇼크, 저혈압과 같은 극심한 증상이 함께 수반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해산물을 먹고 난 후 복통, 구토, 설사가 발생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기 때문에 주로 피검사와 대변검사를 실시하고 피부 병변을 직접 검사하여 비브리오균을 분리한 후 진단하며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항생제는 독시사이클린, 세팔로스포린 등과 같이 비브리오균에 반응하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만약 병변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근육을 둘러싼 괴사를 절개하는 근막 절개나 괴사된 조직 제거를 실시한다.

가급적 더운 여름철에는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어패류를 드신다면 56도 이상의 열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해산물을 조리한 칼이나 도마의 위생 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신체에 상처가 있다면 상처 부위에 바다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처가 생겼을 때에는 재빠르게 깨끗한 식염수,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주고 소독하는게 좋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