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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나이 들면 냄새 난다? 노넨알데하이드가 원인

2020년 09월 09일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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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많이 나는 계절에 땀 냄새가 나는 것은 남녀로소 마찬가지지만 고령자에게서 나는 냄새는 더욱 쾨쾨한 특징이 있다. 고령자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두고 흔히‘로인 냄새’라고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체취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로년이 되면 후각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본인보다는 함께 사는 사람이나 주변인들에게 더 큰 고민거리일 수 있다. 여름철이 되면 더욱 걱정되는 로인 냄새의 원인과 이를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40세가 넘어가면서 로화가 시작되고 이때 피부에서‘노넨알데하이드’가 분비되면서 악취를 발생시킨다. 노넨알데하이드는 40대 이후부터 피지 속의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이 모공에 쌓여서 부패하면 쾨쾨한 냄새를 일으킨다. 로화가 진행될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청년기에는 노넨알데하이드가 거의 생기지 않고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만들어지기 시작해 로년기로 갈수록 량이 많아진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로페물 분해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냄새가 강해지는 데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과정은 남성과 녀성 모두에게 발생하며 녀성의 경우 페경 이후부터 체취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로인 냄새가 발생되는 곳은 특히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나 가슴, 겨드랑이, 귀 뒤, 목덜미 등이다. 어르신들의 경우 신체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는다는 리유로 샤와를 하지 않는 일이 종종 있는데 우리 몸은 자는 동안에도 땀을 분비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샤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여름이라고 찬물로 샤와하는 것은 삼가하는 게 좋다. 잠간은 시원할 수 있지만 찬물 때문에 피부혈관이 수축돼 몸속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체온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세정제를 사용하면 몸이 건조할 경우 수분을 빼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특정 부위는 세정제로 깔끔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두피나 귀 뒤, 목덜미,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등은 냄새가 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서 씻도록 한다.

가끔은 몸 전체를 물에 담가 몸의 로페물을 충분히 씻는 것도 필요하다. 욕조가 있다면 따뜻한 물을 받아두고 5분 정도 입욕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피로를 풀고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해볕을 쬐면 살균 효과가 있어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정 시간 동안 해볕을 쬐는 것은 비타민 D가 많이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더위 때문에 외출이 힘들다면 집에서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체력이 약해 외출이 어려울 때는 실내를 자주 환기해 주는 방법도 있다. 냄새가 옷이나 몸에 배기 쉽기 때문에 속옷은 하루에 한 번 갈아입고 집에서 입는 옷도 2~3일에 한 번씩, 외출복은 그보다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

또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담백한 음식을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지방산 함량이 높은 육류는 체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거나 기름기가 많고 자극적인 음식은 냄새를 더욱 유발시킨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또 나이가 들수록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구취의 원인은 치석이나 충치, 치주 질환 및 구강위생 등 다양하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틀이 때문에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식사 후 양치질과 정기적인 구강 검진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양치할 때는 혀긁개로 혀바닥까지 깨끗이 청소하고 귀찮더라도 치실 사용을 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도 좋다. 틀이를 쓰는 경우에는 식사 후에 빼서 틀이에 남은 음식물을 닦아주고 수면 중에는 빼놓고 자는 등 사용 방법을 지키도록 한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