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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환경호르몬이 내 몸에 쌓인다?

2020년 08월 06일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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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을 본 후 령수증을 손으로 만진다, 아이에게 간식을 주기 위해 료리에 랩을 씌운 채 전자렌지에 돌린다, 비닐테프를 입으로 물어 찢는다, 비닐용기의 용도를 살피지 않고 음식을 담는다…

우리는 하루중에도 알게 모르게 환경호르몬이 내 몸에 쌓이도록 허락한다.

환경호르몬이란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이 아니라 인체의 내분비 계통에 이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외부 물질을 통털어 이르는 말이다. 다이옥신이나 톨루엔처럼 주로 산업 활동을 통해 생성, 분비되는 화학 물질이다.

이와 달리 내분비 호르몬은 인체나 동물에 존재하는 뇌하수체, 갑상선, 이자, 부신 및 생식선 등의 기관에서 분비하는 것으로 신경, 면역체계 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성장, 발달 및 항상성 유지를 위한 조절 기능을 한다.

환경호르몬은 인체에 들어와 내분비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생식기능 감퇴, 각종 암, 정신질환, 각종 알레르기 질환, 당뇨병, 비만 등 대사증후군 등이 발병될 수 있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다이옥신

쓰레기를 소각할 때 나오는 독성물질이다. 우선 쓰레기를 최소화해 쓰레기 소각을 줄여야 한다.

◈프탈레이트

플라스틱, 의료용품, 화장품 등에 많이 들어있다. 생식계와 뇌신경계 관련 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다. 특히 아이들 장난감에 많이 들어있어 뇌발달 저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프탈레이트로부터의 로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 장난감 구매시 항상 생산허가, 합격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장난감을 입에 가져가지 않도록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플라스틱 장난감보다 친환경 원목으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식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랩이나 알루미늄 호일 등의 생필품도 자제해야 한다.

◈톨루엔

주로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환경호르몬이다. 톨루엔 원료의 상품으로는 접착제, 가구, 페인트 등이 있다. 톨루엔을 장시간 흡입했을 경우에는 두통 유발과 시력저하 등의 증상 뿐만 아니라 페기능 장애 및 심장부전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비스페놀A

비스페놀A는 령수증이나 번호대기표 등 종이에 있다. 기름에 잘 녹기 때문에 로션이나 핸드크림 등을 바른 후 만지게 되면 바로 인체에 흡수된다. 그러므로 령수증을 자주 만진다면 이 점은 꼭 주의해야 한다.

생활 속 환경호르몬 예방법

환경호르몬의 특성중 하나는 열에 약하고, 상처가 생기면 쉽게 용출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식품용기를 전자렌지에 데우거나 물병을 여름철 승용차 안에 두거나 음료용기를 찌그러뜨리면 환경호르몬이 많이 나오게 된다. 오래 써서 흠이 생긴 플라스틱 제품도 사용하면 좋지 않다.

또한 전자렌지를 사용할 때 용기 우에 랩으로 한번 덮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랩이 비스페놀A가 많은 PVC 소재로 만들어졌다면 피하도록 한다.

또 음식용기로 쓰이는 스티로폼은 가벼운 데다 충격흡수률이 높고 열기와 랭기 보존력이 뛰여나지만 ‘스틸렌’이라는 환경호르몬이 함유돼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로폼 용기에 뜨거운 기름이나 물, 알콜 등이 닿지 않게 해야 하며 컵라면을 먹을 때에는 그릇에 옮겨 먹거나 너무 뜨겁지 않은 적당한 온도의 물을 넣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제품의 성분을 꼼꼼히 따져 가급적 화학 성분의 함유량이 낮은 제품을 골라쓰거나 주방세제 대신 천연세제나 쌀뜨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