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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무더위 면역력 하락 대상포진 주의보

2020년 06월 28일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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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여름에는 랭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이, 더위로 인한 체력소모로 면역력이 떨어져 '통증의 왕'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대상포진은 주로 나이가 많고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로인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 사이에 발생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감기증세처럼 시작해 발열과 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껍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하기도 한다. 특징적 증상인 피부발진은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기고 3~10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신경통, 디스크, 오십견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통증의 왕, 대상포진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질환으로 걸리게 되면 가벼운 피부발진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간염, 페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50~60대 이상에서 많이 생겨 로인성 질환으로 인식돼왔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 젊은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흉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환자중에는 상처부위에 옷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워 옷 입기를 두려워하며 얼굴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중에는 머리카락이나 상처부위를 건드리면 더욱 통증이 심해져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흉부로서 등으로부터 시작해 옆구리, 가슴, 복부에 나타난다. 그다음으로는 얼굴부위로서 특히 이마나 앞머리 또는 뺨에 나타나며 그 밖에 목, 허리, 다리에도 드물게 나타나기도 한다.

◆신경통 리환을 예방해야

대상포진이 발병했을 때 우선 대증료법, 항바이러스 약제 등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리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교감신경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이 발병했을 때 교감신경치료를 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되는 비률을 감소시키며 이 치료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발병한 지 한달이 지나면 이미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경통으로 진전되면 어떠한 진통제나 신경치료에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의료기기를 통한 치료도 가능하다. 통증완화 전기자극장치인 ‘페인스크램블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무통 신호를 뇌로 전달해 통증을 잊게 만드는 원리를 리용한 기기이다. 피부를 통해 비침습으로 시술돼 부작용 등의 우려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주로 신경성 통증 즉 대상포진, 수술 후 통증, 신경통, 디스크, 오십견, 관절 통증 등 근골격계 통증에 효과가 있다.

대상포진 치료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통증과 물집에 대한 대증치료로 진통제와 항바이러스제 등을 제때에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물집이 번지거나 터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발병 초기부터 바이러스 치료와 통증 치료를 함께 받으면 최소한 대상포진 치료 후 통증이 계속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또 찬바람을 쐬지 않고 목욕시에는 물집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다. 통증이 심할 때는 찜질료법이 도움이 된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