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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술 안 마시는데 지방간, 원인 복부비만

2020년 06월 28일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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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은 지방이 간 전체 무게의 5%를 초과한 상태를 말하는데 ‘알콜성 지방간’과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흔히 지방간은 술이 주요원인으로 과다한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흔히 발견된다. 지방간의 80%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 ‘비알콜성 지방간’이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감소하는 반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중 남성환자는 3.47배, 녀성환자는 3.57배나 증가했다.

◆비알콜성 지방간, 내장지방이 주원인

비알콜성 지방간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이 주요원인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비만하지 않은 사람들도 지방간인 경우가 많으며 복부지방 즉 내장지방이 지방간의 더 큰 원인이 된다.

실제 과체중이나 비만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은 세계인구의 10~30%를 차지한다. 또한 내장지방량이 증가할수록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이 최대 2.2배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로부터 잉여의 지방이 간으로 많이 운반되는 것과 장으로부터 운반되여 간으로 류입된 지방이 간내 지방대사 과정에 장애가 생겨 간에 많은 량의 중성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원인질환으로는 비만, 당뇨 및 고지혈증이 대표적이지만 단순히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 자체로만으로는 지방간이 유발되지 않는다.

◆비알콜성 지방간과 지방간염 감별 필요

비알콜성 지방간의 대부분이 간 내 침착만 일어나는 단순 지방간이지만 일부에서는 간세포가 괴사되여 염증 증상이 동반되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단순 지방간과는 달리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10~15%에서는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림상적으로 심각한 경과를 밟을 수 있고 관련 질환으로 알려진 비만, 당뇨 및 고지혈증이 향후 심근경색이나 중풍과 같은 순환기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흔하다고 해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방간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일부에선 피로감, 전신 권태감,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하며 대부분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경우 또는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이 혈액검사에서 간기능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 지방간을 우선적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지방간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지방이 침착된 간의 모습을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MRI나 CT를 시행하기도 하며 단순 지방간과 향후 간경화로 진행할 수 있는 지방간염의 감별을 위해서는 간조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리한 다이어트, 급성 지방간염 유발

지방간을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 없지만 원인이 되는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요인을 교정 및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체중감량과 운동이 매우 중요하며 생활습관의 변화, 고지혈증 치료, 적정 혈당 조절 등을 병행하면 지방간 치료가 가능하다.

체중감량에 있어서 특히 류의해야 할 점은 금식 등을 통한 급격한 체중감소는 내장지방에서 간으로의 급격한 지방산 이동을 초래해 오히려 급성 지방간염을 일으킬 수 있고 간부전까지도 초래할 수 있으며 담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감량 속도는 일주일에 0.5~1킬로그람 정도가 적당하며 현재 체중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열량에서 500~1000킬로칼로리가 적은 식이료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식이료법은 총열량을 제한하고 지방질의 섭취를 전체 열량의 30% 이내로 하며 고기류,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