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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무엇보다 콩

2020년 01월 07일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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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만 굴러다니던 조그마한 콩이 이제는 지구 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식재로 거대해졌다.

무엇보다 콩은 건강에 리로운 식재료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콩류를 많이 먹을수록 심혈관 건강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지난달 미국의 책임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위원회가 ‘영양학 진보 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콩 섭취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검토한 결과, 콩류를 많이 먹을수록 심혈관질환이나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비만에 걸릴 확률이 각각 8%, 10%, 9%, 13%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콩은 육류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은 충분히, 포화지방은 피할수 있다”며 “콩을 먹으면 단백질과 함께 섬유소와 무기질, 비타민도 같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콩의 섭취를 늘리면 각종 질환의 발생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장수와 관련된 연구도 최근 보고됐다. 고기보다 콩을 많이 먹어야 오래 살수 있다는 일본 국립암센터의 연구이다. 지난해 8월 ‘내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7만1000명 가량의 중년 일본 성인을 대상으로 20년 가량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붉은 육류를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한 이들은 암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대조군보다 각각 39%, 42%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심혈관 위험인자들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콩은 체중관리에도 좋은 식품이다. 식이섬유의 좋은 공급원으로 포만감 유지에 효과적이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지방은 적고, 질좋은 단백질은 풍부하다.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콩은 유력한 대안이다. ‘기후위기’는 곧 ‘농업위기’로 련결돼 심각한 식량위기 문제를 발생한다. 이미 지난 2012~20013년 로씨야 및 동유럽, 미국에서는 기후변화로 발생한 대규모 흉작이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으로 나타나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더욱이 오는 2050년에는 약 90억 명까지 인류가 많아지기 때문에 지금보다 60%의 식량 증산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UN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예측이다.

콩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대표 식재료이다.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산화배출량이 높은 육류보다 콩류를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얻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식습관의 변화가 뒤받침되지 않을 경우 2050년 지구의 생태환경이 한계점을 넘는 수준으로 파괴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도 덧붙였다.

최근에는 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수요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다. 식물성단백질로 만드는 대체육이 주목받는 트렌드에 따라 원재료인 콩의 수요가 늘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