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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변비에 좋다?근거없는 민간료법

2018년 06월 04일 10:54【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변비는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흔하지만 그만큼 해결이 어렵다. 변비가 있어도 워낙 흔한 일이라 병원을 방문하기 보다는 스스로 근거없는 민간료법에 의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방법들이 부작용 없이 변비를 개선해준다면 좋겠지만 자칫하면 오히려 변비의 만성화 및 더욱 큰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아침에 변을 잘 보려면 담배를 피워라?

이건 완전 틀린 이야기다. 왜냐하면 흡연은 대장운동, 배변과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흡연자는 대장암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75%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변비 해결을 위해 담배를 피워야 할 리유는 전혀 없다.

◆빈 속에 커피는 배변활동에 좋다?

카페인은 장 이완을 차단하고 장 근육이 수축하도록 한다. 커피를 마시고 변의를 느끼는 현상은 몸이 배설물을 배출할 준비가 되였는지와 관계없이 카페인이 장의 련동운동을 촉발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비 해소를 위해 자꾸만 빈 속에 커피를 마시면 위산 분비가 증가해 속쓰림 및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커피 속의 테오브로민 성분이 리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술 마시면 변비에 효과적이다?

과음한 다음날에 설사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를 두고 음주가 변비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술은 대장을 자극해 대장의 련동운동을 방해하는 음료이다.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대장 건강에 매우 해롭다.

그러나 500밀리리터 맥주 한병 정도를 마시는 것은 변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한다. 맥주 효모는 장내 유익균 비피더스균을 활성화시키고 맥주 속 수분과 탄산은 장 운동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숙변 제거에는 장 청소가 최고이다?

몸속으로 깨끗한 물을 여러차례 주입해 변을 억지로 나오게 하는 장 청소. 장을 깨끗이 비우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잘못하면 대장에 구멍이 생겨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대장 안에는 수억의 세균이 있는데 이들은 서로 균형을 이루어 소화를 시키고 대장을 보호하며 로페물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장 청소는 이러한 세균간의 균형을 깨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