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신원 모집 통지]|시작페지 설정
고위층동향당건설인사임면부패척결국내경제조선족집거지중앙정책사회인물문화교육과학기획멀티미디어조선뉴스 한국뉴스국제뉴스종합보도 지식·자료실 리론관점 스포츠 연예관광생활포토
·12기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제15차 회의 제2차 전체회의 거행  ·북경지하철 한 승객 궤도에 진입, 현재 이미 구조돼  ·신북 분진폭발 부상자 524명으로 늘어나  ·중국 첫 수입성 메르스환자 퇴원하여 한국에 돌아가  ·조어도(釣魚島)주권홍보행사 항주(杭州)에서 시작  ·대만 신북 분진 폭발 사고 부상자수 516명으로 늘어  ·중국에 아시아 최대 화물운송 항공회사 구축된다  ·메르스 탓에 중국인 대상 비자발급 80% 급감  ·천안문광장 록지화훼 교체, 항전승리 70주년 맞이  ·외교부: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협정 체결식 6월 29일 북경서 거행  ·국방부: 어느 국가든 대만과 어떠한 형식의 군사적련계든 발전시…  ·산동 일조 저수지 근 20년만에 처음으로 대면적의 가뭄 출현  ·친구들이 선물한 "인공손"  ·외교부,중국측 “’중아시아비핵무장지구조약’협정서”비준 사업 완성  ·중경 무산 대녕하 대면적의 산사태로 여러척의 배 침몰  ·두 부인의 “교정행”, 사랑으로 넘쳐나  ·외교부 대변인: 중국려권의 “함금량” 크게 높아져  ·중국과 로씨야 언론, 친선협력의 노래 함께 써가다  ·중국팀 제14기 군경저격수월드컵서 전부 우승 도맡아  ·“저의 18년은 144년...” 빠른 시간을 사는 소녀의 사연  ·중국 20대 녀성, 아이스크림 먹다 숟가락 "꿀꺽" 삼켜  ·항일전쟁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4가지 “첫번째” 주목  ·전국인대상무위원회 농업법 집법검사 가동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민족구역자치법 집법검사 가동  ·아내와 결별후 모든 물건 반토막 낸 남성  ·중국 항일전쟁승리 70돐 기념행사 9월 3일 거행   ·대만, 년내 위안부 박물관 첫 개장   ·“구지라” 태풍 해남 상륙, 해상 륙지 교통 영향, 부분적 지…  ·강서성 남창 폭우 습격으로 일부 지역 침수 엄중  ·밀라노엑스포, 세계에서 가장 긴 피자 출시  ·2015 세계 첫 참대곰 쌍둥이 출생  ·광서 개고기절 행사, 무장경찰 순라  ·반창고가 작품으로,아픈 딸 위한 아빠의 센스  ·히틀러 그림 14점,거액에 락찰  ·외교부, 향항 대외교류 지지할것  ·"전민 신체건강 계획 요강" 반포 20주년 좌담회 소집   ·외교부, 조선의 가물상황에 비추어 지원을 제공할것이라고   ·전국정협, 격주협상좌담회 진행   ·중국 월남 량자협력지도위원회, 제8차 회의 거행  ·호북 숭양 련일 지속된 폭우로 홍수 발생, 5명 사망 2명 실종  ·남경 장강2교 수역서 선박 침몰, 선원 2명 실종  ·향항특별구 행정장관 보통선거법안, 소수의원의 저애로 통과 실패  ·광서쫭족자치구 폭우피해로 최소 8명 사망  ·교석동지 유체 19일 화장, 천안문 등지 당일 반기 내려 애도  ·스마트폰 보다가 하수구 빠진 녀학생   ·"코 없는" 2살 녀아, 3D 프린팅 이식수술 성공  ·어린이보다 개가 더 많은 나라  ·호북민정청: "동방의 별" 려객선 조난자 유체 모두 화장  ·광서 폭우로 한 양식장 1.6만마리 돼지 익사  ·미래 도시의 모습? 3D 인쇄주택에 옥상 농장 

설운도, 중국인민지원군 넋 기린 노래 부른 감동사연

기획 남희철 구원 / 취재 남희철

2015년 06월 29일 13:55【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8월의 한국행은 사실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이 걸어온 전화 한통에서 비롯되였다. 전화에서 그는 최근 한국의 대표적 가수 설운도씨가 중국인민지원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서 "귀향"이라는 노래 한곡을 지었다는것이였다.

(그 유명한 설운도씨가?)

순간 나의 뇌리에는 설운도씨가 중국인민지원군을 어떻게 알고있을가? 그는 왜 지원군 유해 송환과 관련된 노래를 지었을가? "귀향"은 과연 어떤 노래일가 하는 물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솟아올랐다.

설운도의 원명은 이영춘, 고중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생계를 위해 연탄배달을 해야만 했던 불운한 청년이였다. 그런 그가 1982년 한국 KBS 신인탄생에 출연해서 5주 련속 우승을 하면서 가수로 데뷔하였고 지금은 한국의 대표적인 가수이다. 그런 그가 지원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서 새로 노래를 지었다니 참으로 기대가 컸다.

8월 29일 마침내 나는 리베라호텔에서 설운도가수를 만났다. 이승래부회장과 묵개스님이 동반해줘서 무척 고마왔다.

남: 안녕하십니까? 남희철입니다.

설: 반갑습니다!

남: 이승래 부회장님을 통해 선생님께서 "귀향"이라는 새 노래를 작사, 작곡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너무나 궁금한김에 이렇게 찾아왔는데요, 이 노래를 만들게 된 리유는 무엇입니까?

설:가보셨다니깐 아시겠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후 전장에서 희생된 그 모든 령혼들이 그토록 그리던 어머님의 손에 이끌려 고향으로 돌아가는 간절한 바람을 노래에 담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권철현 전 주일대사님(현 "북, 중군묘지평화포럼" 상임대표)과 친분이 가까워요. 권대사님은 묵개스님과도 친분이 가깝지요. 그들 두분이 대화속에서 중국군묘지재단장운동과 관련해서 의미있는 노래를 만들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는데 두분 다 동감이 간 모양입니다. 아마 그래서 저한테 련락이 왔는데 노래창작은 다른분께 의뢰하고 노래는 설운도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리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왜 우리가 이 일을 해야 하나? 이미 전쟁이 끝나 60년이 흘렀는데 다시 재조명할 리유가 있는가고 말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가 평화를 원하고 래왕이 빈번하지 않습니까? 한국과 중국은 수교까지 한 관계구요.

지금 젊은이들은 전쟁을 모릅니다. 이런 시점에서 력사는 묻어둘것이 아니라 재조명해서 젊은이들에게 알려주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리유로 해서 나중에 제가 직접 노래를 짓게 되였습니다.

남: 창작과정이 궁금하군요. 테마는 어떻게 잡았습니까?

설: 저녁에 피아노앞에 앉아 생각에 잠겼습니다. 전사한 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19~20살의 꽃다운 나이가 아니겠습니까. 그 처절한 전쟁속에서 전우들이 하나 둘 사라질 때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웠겠어요. 그 고통, 무서움속에서 먼저 떠오르는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어머님이지요. 인간이라면 가장 가슴에 감동을 주는분이 바로 어머니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머니를 테마로 잡았습니다.

곡을 짓는데 마치 주위의 어떤 령혼들이 나를 에워싸고 자기의 한을 풀어달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낯선 나라에서 봉분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저 차디찬 허허벌판에서 외롭게 누워있는 그들, 이 노래속에 바로 그들의 령혼을 담아주는거구나 하는 감동이 들었고 또 감동이 있는 노래를 통해 오늘날 서로서로가 메시지를 교환하면 얼마나 좋겠는가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사실 묵개스님, 권대사님과 같은 많은분들이 누가 시켜서가 이니라 자원적으로 자기 주머니를 털어서 중국군묘지를 가꾸어가고있습니다. 그들을 두고 반대세력이 굉장히 많았어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많은 사람들에게 못해주는데 왜 적군을 해주냐고요.

하지만 정전 60주년을 맞는 해에 우리가 남을 위해서 배려할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큰 사랑을 전하는 일입니까! 원쑤를 사랑하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럼으로해서 남들이 우리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감동을 받고 따라서 국가간에 큰 우정이 넘치지 않겠습니까!

남: 전쟁과 력사, 현실과 미래, 화해와 배려에 대한 깊은 리해에 심히 감동됩니다. 노래에 대한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설: 굉장히 감동적인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 출판사 사장이라는 녀성분이였는데요. 행사가 끝나고 묵개스님 사채에서 곡차를 마셨지요. 그때 그 녀성분이 말씀하기를 나는 처음에 내가 왜 이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지 몰랐다. 이 노래를 듣고 나도 자식이 군에 갔는데 만약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엄마로서 이 노래말과 똑같은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저도 이 곡을 쓰고 많이 울었습니다. 행사 그날 저도 거기서 노래를 불렀는데요. 어린 아이가 꽃바구니를 들고 장미꽃송이를 하나하나씩 봉분에 놓는 그 모습에, 저 령혼들이 노래를 통해서 자기 마음을 터놓는구나 하는 감동에 행사장이 그만 울움바다가 되고말았어요.

후에 시간이 가면서 시초의 의문들이 사라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동참을 하였습니다. 그들의 노력이 아마 이 노래, 행사를 통해 많이 느낀 결과가 아닌가 짚어집니다.

한수의 노래를 통해서 더 많은분들이 예전보다 묘지재단장과 관리에 관심이 커졌고 정이 더 끈끈히 이루어졌는가 하면 또 오늘 이렇게 멀리 중국 연변에서 여기까지 찾아오는 등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것 같아요. 이에 저는 감개무량하고 참으로 훌륭한 일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동참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남: 지금까지 많은 노래를 짓고 부르셨습니다. 그가운데서 "귀향"이라는 노래처럼 본인이 스스로 감동을 느끼고 스스로 생각만 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노래가 몇수나 됩니까?

설: 제가 부른 노래 "잃어버린 30년" 이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닌 세계가 다 울 정도로 전쟁의 아픔을 대변한 노래라면 이번의 노래 "귀향"은 의미가 좀 다릅니다. 단순히 우리뿐만 아니고 전 세계 전쟁이 있는 나라의 자식을 둔 부모 또 부모를 둔 자식이라면 한번쯤 이 노래를 듣고 가슴이 찡해나는 그런 메시지가 들어있지 않는가 짚어집니다. 저는 이 노래를 꼭 히트시켜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보다 많이 불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 이렇게 듣고보니 많은 사람을 울렸다는 그 "귀향"노래가 더 궁금해나는군요. 이 자리에서 한번 불러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설: 이 노래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이기때문에 아무래도 멜로디가 트로트쪽보다는 중국 멜로디가 많이 들어가도록 곡을 달았습니다. 이제 들어보시면 많은분들이 동감을 가지실겁니다.

(설운도씨는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불렀다)

일어나 어서 고향으로 가자

어머님이 널 기다리신다.

60년 세월 오직 자식 위해

자나깨나 눈물 지신다.

얼마나 힘들었니

얼마나 외로웠니

차디찬 그곳에서

가슴 치며 울었겠니.

아들아, 내 아들아!

이제 그만 집으로 가자.

오랜 세월 엄마품이

얼마나 그리웠겠니.

설: 이 노래가 한중간의 우정이 더 다져지고 력사의 아픔이 행복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우리의 이런 순수한 마음이 잘 전달되여서 한중 국민의 가슴을 달구는 그런 노래와 계기가 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올 6월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한국대통령은 류연동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만남에서 한국에 있는 중국군 유해 360여구를 중국에 송환할 의향을 밝혔다. 이에 류연동부총리는 "락엽은 뿌리로 가기마련이다. 멀리 가더라도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는 모든 중국인들 아니,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인민의 념원일것이다!

인터뷰는 끝났다. 하지만 나의 머리속에는 중국인민지원군묘지가 눈앞에 선히 떠오르며 설운도씨가 부른 "귀향"의 멜로디가 쓸쓸히 귀전을 울린다.

일어나 어서 고향으로 가자

어머님이 널 기다리신다…

래원: 길림신문 (편집: 김홍화)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