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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에게 남겨주어야 할 가장 귀중한 재부는 무엇일가?

자식은 부모에게서 배우며 큰다

○오경준

2010년 05월 12일 09:37【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자식은 세상에 태여나서 부모로부터 많은것을 배우며 큰다. 그렇다면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을 배워주고 어떻게 배워줘야 할가? 부모는 궁극적으로 자식에게 무엇을 남겨주어야 할가?

나는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줘야 할 재부는 많고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귀중한것은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배워주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습관은 몸에 배이면 평생동안 그 “본금”을 활용하여 이루 많은 성과를 따낼수 있는건 물론 그 “리식금”을 톡톡히 지불받을수 있을뿐만아니라 세세대대로 물려줄수 있어 후세사람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을수 있다. 나는 부모로부터 배운 좋은 습관을 바탕으로 여직껏 자기가 가장 하고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있다.

나의 부모는 한뉘 시골에서 땅과 씨름하면서 착실하게 살아온 농군이였지만 우리 자식들한테 독서하는 좋은 습관을 남겨주었다. 현성에서도 40킬로메터 떨어진 시골 오지의 두호 동네에서 사는 우리 집에는 그때 세월에 흔치 않게도 책이 꽉 들어차있는 자그마한 혼다데(책장)가 있었다. 그 책장에는 당시 구하기 쉽지 않았던 칼 맑스의 《자본론》이 있었는가 하면 공공연히 내돌릴수 없는 구쏘련의 명작들을 골자로 한 세계명작이 많이 들어있었다. 특수한 년대에 문화재앙을 피하기 위해 “문화독초”인 외제 책들을 마대에 넣어서는 세수레에 갈라싣고 공급판매합작사에 가서 파지로 팔아버린 나머지였음에도 그렇게 많이 있었다. 여느 소품에서 말한것처럼 손전지가 3대 가장집물에 속하던 시대에 시골집에 책장이 버젓이 차려져있다는것은 좀 이색적인 풍경이라고 할수 있었다. 그무렵에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먼 길을 걸어 우리 집으로 책을 빌리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푸술했다. 아버지는 이런 분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으며 만나기만 하면 책을 읽은 감수를 곧잘 나누군 했다. 아버지는 짬만 있으면 우리 집 책장에 있는 책은 물론 다른 사람들한테서 빌린 책을 독파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런 풍토에 물젖어 아버지의 독서습관을 답습한 우리 다섯 형제는 저녁밥술을 놓기 바쁘게 밥상에 빙 둘러앉아 책을 읽는것이 하루의 마지막 일과였고 또 하나의 풍경선이였다. 간혹 이웃집 사람이 우리 집에 마실을 왔다가도 온 집 식구가 밥상에 둘러앉아 책을 보는것을 보고 혀를 끌끌 차며 돌아간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또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한때 우리 다섯 형제가 읽은 책가운데는 호연의 “맑은 하늘”이라는 책이 있었다. 성구, 속담이 각별히 많이 올라있는 인기몰이 책이였다. 나보다 이상인 두 누님이 다 본 뒤에야 그다음 서렬인 내가 보게 되여있었다. 나는 물론 우리 집식구들이 그 책을 몇번씩 보았는지 차수를 셀수 없을 정도였다. 보는것도 그냥 보는것이 아니고 볼 때마다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구절이나 성구, 속담에 여러가지 색연필로 빨간줄, 파란줄, 까만줄을 그거놓았는가 하면 대괄호, 중괄호, 소괄호를 쳐놓기도 하고 글줄밑에다는 직선, 물결선을 그어놓기도 했다. 하여 나중에 나의 동생들이 철자법을 읽히고 책을 볼수 있게 되였을 때에 그 책을 보자고 하니 어떤 페지는 글자는 고사하고 글줄조차 알리지 않을 정도였다. 그무렵에 베스트셀러되였던 《두번째 악수》, 《청춘의 노래》 등 많은 책들이 우리 다섯 형제들에 의해 거의 다 이런 비참한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때 그시절에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독서습관이 몸에 배여서 그런지 지금도 나의 손에서는 한시도 책이 떨어질줄 모른다. 또 그런 좋은 독서습관에 힘을 입어서 나는 사업에 참가한 후 우리 민족의 언어문자를 다루는 텔레비죤방송국, 신문사, 출판사를 전전하면서 한뉘 글벌레로 무난하게 살아올수 있었다.

동서고금을 보면 부모로부터 좋은 습관을 본받아 자신의 성공를 이끌어낸 사례는 많고도 많다. 하기에 우리는 흔히 부모는 자식한테는 거울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것이다.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좋은 습관을 남겨주라. 그래야 자식들이 성공할수 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수 있고 일생을 아름답게 단장할수 있을것이다.

래원: 인민넷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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