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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두부”와 슬로푸드운동

2010년 05월 25일 13:51【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지난달 8일에 페막된 연변주정협 12기 2차회의에서 최기성위원이 반영한 “문제두부”에 연변주당위 등개서기가 지시가 있으면서 요즘 시민들은 “문제두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전국을 들썽해놓은 “문제우유”파동이 있은지 불과 몇달만이다. 시민들은 텔레비죤을 통해 쓰레기장같은 지저분한 작업환경에서 공업용서슬로 두부를 만들어내는 두부공장을 지켜보면서 분노를 넘어 허탈감까지 느끼고있다. 다행히 주위서¬기까지 나서서 시민들의 생명건강과 직결되는 두부사건을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공언하면서 시민들은 그나마 안도하고있다.

박수를 쳐야 할 일이다. 하지만 단지 행정적단속만으로는 이같은 불량음식을 뿌리뽑을수 없다. 매체들에서 “문제음식”을 폭로한것은 이번뿐이 아니다. 식당에서의 료리찌꺼기 재활용이라든가 학교문앞의 불량식품가게들의 얌체행실에 시민들은 진저리 나다 못해 거의 무감각한 상태이다. 그런데도 그런 업체들은 모두 버젓이 살아가고있는게 현실이다. 물론 거기에는 정부의 태도가 견결하지 못하고 처벌이 확실하지 못한 원인도 있겠지만 “불량음식”인줄 번연히 알면서¬도 “모르고 먹으면 약”이라는 식으로 의연히 사먹고있는 안일한 소비심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식과 관련된 범죄는 가장 무거운 벌로 다스려야 한다는것이 대부분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이루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보물을 이루고있다. 이제 시민들도 분노거나 관용에만 머물지 말고 우리의 식탁문화와 생활양식을 바꾸는 작업에 관심과 실천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 식탁에 대한 “관용”이 바로 “불량음식”이 파생하거나 서식할수 있는 틈사리이다. “민이식위천(民以食为天)”이란 말이 있다. 백성은 먹거리를 하늘로 삼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하늘에 먹구름이 끼였는데 앉아서 누군가가 걷어주기만을 바라서야 되겠는가? “불량음식”을 거부하는 대중적인 운동을 벌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사회적관심을 불러오는게 필요한 시점이다.

선진국에서는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중점테마로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다.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스타일을 추구하는 슬로푸드운동이 바로 그 대표적이다. 슬로푸드운동은 패스트푸드에 대한 부정에서 비롯되였다. 1986년 미국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가 이딸리아 로마에 진출하자 현재 슬로푸드운동 회장인 카를로 페트리니와 그의 동료들이 맛을 표준화하고 전통음식을 잠식해들어가는 패스트푸드의 진출에 반발하여 식사, 미각의 즐거움, 전통음식의 보존 등의 기치를 내걸고 이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1989년 빠리에서 슬로푸드선언문이 채택되면서 현재 전세계 50개 국가에 6만 5천명의 유료회원을 가진 세계적규모로 발전되였다. 최근에 광우병이나 유전자조작식품 등이 현안이 되면서 가입자는 더 늘어나고있다. 슬로푸드운동은 전통적인 음식을 유지, 보존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미래에 대비하여 안전한 식재료로 식단을 구성하도록 소비자들을 교육하는데 력점을 두고있다.

우리 식탁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그동안 매번 “불량음식”사태가 되풀이되면 또다시 당사자를 악덕기업으로 매도하고 과거 사례에서 교훈을 섭취하지 못했다고 감독기관을 비난¬하는데 그치기가 일수였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철저히 끊자면 시민들이 직접 “불량음식”거부운동에 나서야 한다. “슬로푸드”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 기업도 바뀌고 정부도 변하게 될것이다.

래원: 인민넷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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