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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갱신의 길에서 몸부림 쳐온 시인

—김몽

2009년 10월 23일 10:03【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최룡관시인은 지난 40여년간 특히지난 세기 90년대초부터 득도의 길을 걷는 고행승처럼 치령한 시정신을 가지고 몸부림치면서 살아왔다. 그의 시정신의 특징은 리론으로 창작을 이끌고 창작으로 리론을 충실히 한것이라 볼수 있다. 그 와중에 그는 자신을 충실히 했을뿐만아니라 제자양성에도 힘을 기울였고 우리 시단의 새로운 시분위기 형성에도 커다란 공헌을 하였는바 이면에서 최룡관시인은 충분한 긍정을 받아야 할것이다.

최룡관시인은 한국이라는 통로를 통하여 서구현대파문학사조와 접근하게 되였다. 최룡관을 포함하여 문학혁신파들은 여지껏 단일하고 무미건조한 현실주의시 혹은 현실주의에 물젖고 얽매였다가 갑자기 낮선 문학사조와 부딪쳤을 때 마치 광막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 신비와 경이로움을 금할수 없었다. 그중에서도 감동을 가장 크게 받은 이가 아마 최룡관시인이였다고 생각된다. 최룡관시인을 비롯해서 시혁신파들의 각성은 시란 도대체 무엇인가. 시어란 대관절 무엇인가 하는데로부터 시작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시어는 왜서 일상어와 달라야 하는가, 일상어와 시어의 구별점은 무엇인가? 왜서 시어는 변형되지 않으면 안되고 다의성 내지 난해성, 모호성을 띠지 않으면 안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는데서부터 발단하고 발전한다. 최룡관시인의 경우 오래동안 사실주의시를 써오다가 서구현대파문학사조를 접한후 크게 깨닫고 참회와 각성으로 누벼진 고백의 시를 쓰는데 이른다. 최시인의 시각에서 시어란 바로 무궁한 상상의 힘을 지닌 존재로서 내 몸안에서 흐르는 피로서의 존재이며 신 들리게 하는 존재이며 전률하게 하는 존재이다. 최시인은 시종여일 게으름없이 끈질기게 시리론을 탐구하면서 시창작에 매진해왔다. 리론선도를 전제로 시창작을 하고있다는데서 최시인의 시혁신은 남다른 외모를 보인다. 최시인의 혁신에는 인식과정이 있었다. 즉 현대시를 발견하고 인식하고 감동하는 필수과정이였다. 최시인은 이미지가 부조화속에서, 력동속에서, 모순속에서 이질속에서 즉 아이러니적인 구조속에서 탄생하고있음을 인지하고있다. 그 전형적인 시구가 《물과 불의 살놀이》이다. 은유, 상상, 상징, 상관물, 이미지 등 현대시에 대한 시인의 발견과 인식이 두터운 발판이 되여 최시인은 본격적으로 이미지시를 쓰게 되고 쉐르알리즘시를 쓰게 되고 인체시 《누드의 언어》를 쓰게 되며 또 풍만한 실천을 바탕으로 《이미지시론》도 펴내게 된다.

한마디로 최룡관시인은 리론으로 시창작을 이끌고 시창작으로 시리론을 풍부히 하면서 현대시창작에서 풍만한 성과를 올린 시인이며 우리 시단에 현대시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시인이며 후대양성에도 기여가 큰 시인이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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