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시경제기술개발구 조선족로인협회 김룡주는 80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한달에 한두번씩 로인들에게 건강특강을 해 녹쓸지 않는 "보검"이라는 평을 받고있다.
훤칠한 키에 름름한 자태, 김룡주로인을 보는 순간 군복을 입었을 때의 멋스러운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심양군구 후근부 군마병예방퇴치연구소 전염병연구실 전임 주임, 연구원, 전문가소조 조원으로 있다가 퇴직한 그는 재직시에 장악한 지식의 토대우에서 부단히 학습하고 분석하면서 로인들이 쉽게 알아들을수 있는 건강상식을 편찬하여 무료강의를 한지 어언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김룡주는 "콩이나 도마도가 몸에 좋다, 약을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 등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만 강의하는것보다 로인들이 알아듣기 쉬운 과학적도리로 강의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접수하기 쉽게 강의하려면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나는 퇴직해서 지금까지 매일 두시간 남짓한 시간을 신문이나 잡지를 보고 강의내용을 작성하는데 썼다"고 밝혔다.
그는 "체계적으로 강의자료를 준비할수 있었던것이 재직시 미생물, 생물화학, 육식위생 검사와 과학연구에 몸담그어 온것이 큰 밑천이 되였다"고 자랑스레 말한다.
1929년 6월 화룡현에서 출생한 김룡주는 1954년 7월에 연변농학원 수의학부를 졸업하고 군사의학과학원 군마위생과학연구소 전염병과에서 1년간 연수했다. 그후 심양군구 후근부 군마병예방퇴치연구소 전염병연구실 등 부문에서 근무하다가 1989년에 퇴직하였다.
36년간 부대에서 연구사업을 해온 김룡주는 군마전염병 예방퇴치, 교수, 약품 및 백신 생산에서 커다란 과학연구 성과를 거두었을뿐더러 경제적효과도 가져왔다.
그중 1979년―1980년 기타 연구부문과 함께 정량측정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말, 노새 RNA, DNA 정량측정방법을 연구하여 국내의 공백을 메웠다. 이 연구로 그는 1981년 심양군구과학기술성과 3등상을 받았다.
1983년―1984년 동북3성 돼지군체중에서 삼주저 O형 구제역바이러스를 분리한 토대우에서 동북지역에 적합한 "IRKS세포쌍상유제멸활백신"을 연구제작하여 동북지역 부대의 양돈장에 사용됨으로써 량호한 면역효과를 가져왔다.
퇴직직전 김룡주는 동북 3성 륙, 해, 공 3군 부대의 가축전염병 예방퇴치사업을 위해 1988년부터 1989년 사이 동북 3성 가축류행성전염병에 대한 보편조사를 진행하였다. 그가 쓴 25만자에 달하는 조사보고는 해당 부문의 고도의 중시를 불러일으켰으며 농업부로부터 전국가축류행성전염병 보편조사 선진일군으로 상을 탔다.
김룡주에 따르면 1968년부터 1976년 사이 부대 가족들의 일자리를 해결하고저 지금의 개선약공장의 전신인 부대제약공장을 세우고 자기가 직접 생산책임을 졌는데 많은 리윤을 창출하였다 한다.
당시 이 공장에서는 20여가지의 주사약과 6가지 가축백신을 연구생산하였는데 전국에서 손꼽는 약공장으로 이름이 있었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