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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무휴” 아이들을 위하여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한석윤회장
2008년 06월 03일 11:05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언론인, 동시작가, 교육전문가, 사회활동가 등등으로 그이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최종 응집되는 쪽은 바로 어린이이다. 어린이이라는 그 한마디 속에 그이의 꿈, 사랑, 희망, 용기, 민족 등 모든것이 오롯이 담겨져있다.

현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한석윤회장, 몸 담구었던 중국조선족소년보사에서 퇴직해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그의 사업은 내내 진행형이다. 실로 어린이들을 위해 년중무휴가 아니라 평생무휴로 지내고있는것이다.

“6.1”아동절을 맞아 신세기호텔 1034호에 자리잡은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의 조촐한 사무실에서 한석윤회장을 만났다.

구김없는 웃음, 소탈한 이야기에 언제보나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의 한회장은 예이제없이 관심사 1순위는 어린이들이였고 화제는 어린이들로부터 시작되였다.

한석윤(韓錫潤)회장은 1943년 훈춘시 밀강향 태양촌에서 태여났다. 1967년 연변대를 졸업, 졸업후 참군하였고 전례없던 그 시절에 젊음을 거치른 북대황에 바쳤다. 그후 연변의약공사, 주인민정부번역과를 거쳐 중국조선족소년보사 당조서기 겸 사장직에 이르렀다.

그는 중국조선족소년보사의 창립의 기반을 닦고 이끌어내였다.

당시 그는 중공중앙 총서기 호요방, 공청단중앙 서기였던 호금도 국가주석과 조선족 지도자들의 지지를 얻어내여 지방신문이였던 “연변소년보”를 일약 전국의 조선족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신문인 “중국조선족소년보”로 개간하였다. 그는 정부행정의 벼슬자리의 유혹도 단연 버리고 연변소년보사 임직원들을 대동하여 헌 창고 한칸을 빌어 사진기 한대도 없이 창업을 시작, 당시의 “연변소년보사”를 오늘의 중국소년보사로 성장발전시키는데 마멸할수 없는 기여를 하였다. 전국300여개 소년신문잡지가운데서 “중국조선족소년보”를 일류급에 달하는 신문으로 급부상시켜 제1회 전국우수소년아동신문잡지평심에서 소수민족간행물로는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했다.

아동교육분야의 사회활동가로도 그 누구보다 력동적인 활동을 펼쳐나갔다. 그는 만강의 열정, 남다른 용단과 각고의 노력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내외의 사회관계를 다각적으로 구축하면서 어린이교육사업에 소요되는 많은 자금을 모아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에 몰부었다.

선후로 “조선족10대 최우수소년평선활동”, ”조선족청소년문화신흥상”, “고마운 교장선생님상”, “고마운 보도원선생님상”, “사랑의 일기쓰기경연”, “환경보호 미술경연” “조선족청소년문화교육사업대상”, “교육창신상 등 각종 활동들을 해마다 거창하게 벌려나갔다. 뿐만아니라 장학회를 건립하여 500여명 빈곤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경비를 마련하여 아동문학가들의 저서 20여종을 출판하도록 도와주었으며 30여개 조선족소학교 도서관에 1000여권의 도서를 보내주는 등 어린이들을 위해 휴일이 따로없이 뛰고 또 뛰였다.

또한 중국조선족아동문학에서 굴지에 꼽히는 저명한 동시인으로 그 위상을 굳혀왔다. 천진란만한 동심세계를 자맥질하면서 엉뚱한 착상, 참신한 동시어와 다양한 시상으로 언어로 빚어 낸 그의 동시는 하나같이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 풍속과 습관을 되살리는 작품, 휴머니즘을 기저에 깐 인간적인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드바뿐 와중에도 창작의 필봉을 바쳐 “별과 꽃과 아이와”, “열매를 단 경아라는 나무” 등 동시집 10여권, “뒤에서 날아온 총알” 등 번역서 20여권, “중한아동문학선집” 등 편찬저서 20여권을 펴내였다. 1996년과 2006년에 한국청소년운동련합의 초청과 한국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국가청소년위원회의 후원으로 서울, 대전 등지에서 “한석윤 초청 동시화전”도 가져 중국조선족아동문학가의 위상을 해외에도 떨쳤다.

중국소수민족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모범일군상, 한국방정환문학상 등으로 각 분야에 걸쳐 수십차 수상했으며 다년간 아동들에게 심혈을 기울인 그의 로고를 기리여 공청단중앙, 신문출판총서, 중국기자협회로부터 전국소년아동간물계의 최고영예상인 ”엽성도”상 획득자로 선정되였다.

한회장은 오늘을 우리 공동체의 가장 큰 위기로 인식하고있다. 조선족마을이 무너지고 학교 교실이 텅텅 비여가고있다. 현재 조선족의 결손가정이 무려 68%에 이른다고 한다. 부모들이 타성으로, 외국으로 돈을 벌러 떠나거나 리혼으로 가정이 깨지면서 결손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따라서 사랑을 잃은 비행소년들이 급증하고있는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들의 힘과 마음이 수요된다고 한회장은 호소하고있다.

사단법인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을 내온것도 그러한 사유의 맥락에서 비롯된것이라고 한회장은 말했다.

2년간의 기초작업을 거쳐 올해부터 아이들을 위한 각종 다양한 행사들을 련줄로 조직해 나가고있다.

연변조선문독서사와 손 잡고 “엄마랑 함께하는 독후감 잔치”를 벌렸다.

“초록장학상”시상식을 가져 64명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4만원에 달하는 성금을 전달해주었다.

“연변독서절”계렬행사인 제6회 “독서왕”, “독서모범가정”, “독서모범집체” 표창대회를 연변조선문독서사와 함께 벌렸다. “연변독서절”에 즈음하여 한창 일어나고있는 독서운동을 생태열독리념에 부합되는 옳바른 길로 이끌어주기 위한데 그 취지를 두고 진행된 대회에서는 13명 학생이 “독서왕”으로 선정되고 98명의 학생이 “독서우수상”을 수여받았다. 5개 가정을 “독서모범가정”으로 선정하였으며 7개 학교를 “독서모범집체”로, 8개 학교를 “독서선진집체”로 선정하였다.

지난해 한국 판소리 심청전 공연단을 초청하여 조선족 예술대학생들에게 공연을 조직한뒤를 이어 올해에는 재외동포재단과 손잡고 한국의 저명한 예술가와 인간문화재들을 초청하여 “2008 전통예술초청공연”을 가졌다. 잊혀지고있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아이들에게 알리고 보급하기 위한 취지의 행사였다.

외에 독서사와 함께 “꿈나무”신문도 꾸리고있고 각종 청소년을 위한 문화사업들에 성금을 지원하고있는등 손탁넓게 벌리고있는 활동들이 적지 않다. 하반년에도 “제2회 윤정석아동문학상”, “김례삼 ‘고개길’ 동시비 건립”, “엄마랑 함께하는 동시랑송대회”활동 등으로 스케쥴이 발에 발을 잇고있다.

“아이들이 좋아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고, 아이들이 귀여워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노래부르며 살아온 20여년, 그 시시각각은 정말 너무너무 행복한 순간들이였다.”

어느 동시집의 머리에 쓴 한석윤 동시작가의 한구절이다. 이 짤막한 말마디는 그의 행복관, 가치관, 인생관에 대한 집대성이라고 해야겠다.

단 아동절 하루만 관행과 전시적 행사성의 무슨 날로서만 챙기는것이 아닌 평생을 바쳐 실천해나가는 끝없는 어린이사랑의 고귀한 기여정신과 헌신적자세, 그 문화적인 지성을 한석윤회장에게서 찾아본다.

그이의 정성과 사랑이 풍성하게 열매맺는 래일을 바래본다(김혁기자).

  래원: 종합신문 (편집: 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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