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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문 3대 언론사 특별기획―중국조선족 기업인(9)

농민기업가에서 그룹회장이 되기까지

2011년 06월 07일 09:53【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리규광(李奎光) 리사장 프로필

1952년 5월 22일 길림(吉林)성 서란(舒兰)시 출생,

1969-1980 농업기계공장 노동자

1981-1984 길림성농업학교 학생(일본어 학습) 1985-1986 일본자비연수(농업기계 응용 및 관리 학습)

1987-현재 창춘대화실업그룹유한회사 리사장

중앙당학교 전국향진기업가학습반 졸업, 고급경제사, 중공당원

사회직무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전임회장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부리사장

장춘시정협 9기 위원, 10-11기 상무위원, 법제위원회 부주임

주요영예

1994년: 농업부로부터 "전국향진기업가"칭호 수여

1996년: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으로부터 "전국창업스타" 선정

2001년: 동북3성 민영과학기술실업가협회로부터 "동북3성우수민영과학기술실업가"로 선정

장춘 기차역광장에서 장춘시지도를 사서 펼쳐들면 장춘대화호텔(大华饭店)의 광고가 유표하게 눈에 들어온다.

조선족 리규광 리사장이 운영하는 대화호텔은 객실, 식당, 사우나, 례식장, 커피숍, 한국쇼핑홀, 다기능회의실 등이 구비된 7층으로 된 1만여평방미터의 3성급호텔이다.

10여만 장춘시 조선족들 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화호텔은 창춘시의 대표적인 조선족호텔로 자부한다. 하여 혼례식, 회갑연이나 조선족단체의 대형행사 때엔 대화호텔을 찾는것이 예상사로 되었다.

최근, 농민 출신의 기업가 리규광 이사장이 재도약의 꿈을 무르익히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기자는 그의 20여년간의 평탄치 않은 창업사와 재도약의 꿈을 캐러 대화호텔을 찾았다.

1억원 투자 4~5성급 호텔 건설

수란(舒兰)시의 농민출신인 이규광 씨는 개혁개방초기인 1982년에 양계장을 운영, 1년만에 "만원호"가 되어 지린성치부기준병과 노동모범으로 선정되었다.

1985년에 그는 자비로 일본에 유학 가 농업기계 및 응용을 배웠다.

1986년, 귀국해 우연한 기회에 한 과학잡지에서 "우리 나라 고층건물들에 필요한 신형의 물박스와 물탑 및 물공급설비 공급이 딸려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창업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그는 촌의 몇몇 젊은이들과 함께 9만원을 지니고 창업의 길에 나섰다.

1987년, 장춘에 진출한 이규광 씨는 장백산물공급설비공장을 설립하여 첫해에 판매수입 27만원, 이듬해에 판매수입 198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1993년 장백산실업유한회사를 설립, 전부의 수입을 설비갱신과 제품개조에 투입하고 생산규모를 확대한데서 제품이 전국 5개 성 29개 시의 40여개 지구에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업계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지켜나갔다.

1996년에 한국한성주식회사와 합자하여 창춘대화(그룹)보일러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대화주방가구회사도 같은해 설립했다.

1998년, 1만여평방미터의 3성급호텔인 창춘대화호텔이 창춘시 자유대로 4487호에 우뚝 일떠섰다.

1998년, 부동산업에 진출한 이규광 씨는 대화과학기술청사에 이어 2003년, 8500평방미터의 직원주택을, 2008년에는 5000여평방미터의 음식, 사우나, 객실을 일체화한 종합성 성급호텔인 지린대화호텔을 설립했다.

현재, 창춘 대화호텔, 대화보일러, 대화주방가구, 대화인테리어, 지린 대화호텔 등 분사에 360여명 직원을 갖춘 창춘대화실업그룹유한회사의 이사장인 이규광 씨는 1만 5000여평방미터의 건축물을 소유, 고정자산 1억원이 넘는 실업가로 부상했다.

하지만 치열한 업체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부단히 발전해야 한다고 인정한 이규광 이사장은 내년부터 2년사이에 대화호텔 북쪽울안에 총투자 1억원으로 면적 3만여평방미터에 300여개 객실을 가진 18층 호텔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대화호텔을 총면적 5만여평방미터에 달하는 4-5성급호텔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2014년이면 장춘대화호텔은 이도구뿐만아니라 장춘시의 지표성건물중 하나로, 장춘시호텔업의 선두자로 탈바꿈한다'는 설계도이다.

"한족인의 대륙기질 따라배워야"

2011년초, 59세의 리규광 씨는 9년째 맡고 있던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직을 자퇴하고 유능한 젊은 기업가를 회장으로 추천했다. 길림성조선족기업계의 원로인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조선족 젊은이들은 중국의 대환경속에서 한자리 차지하려면 한족들의 대륙기질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주문한다.

리규광이 보기에 조선족은 머리가 총명하고 신생사물에 대한 접수가 빠른 반면에 과정에 대한 집착이 심하여 너무나 많은 것을 옴니암니 따진다. 한마디로 속이 좁다. 하지만 한족들은 그 과정이 어떻든지를 개의치 않고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정력을 몰붓는다.

리규광 씨는 민족의 부흥을 두고 이렇게 주장한다. 한개 민족이 부흥하려면 경제기초가 강해야 하며 이는 유일한 출로이다. 중한수교 20년을 바라보는 이때 한국에 진출한 중국조선족들은 품팔이에만 눈독들이지 말고 멀리, 넓게 내다보아야 한다. 우리의 민족적우세를 충분히 발휘해 한국, 조선과 관련된 산업에 투자하면 전망이 좋을 것이다.

5년후면 중국의 임금수준이 한국과 엇비슷하게 될 것이다. 귀국하여 아파트나 승용차 구매에 돈을 탕진하고는 다시 출국하여 품팔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글타글 일만 하지 말고 상업적인 두뇌를 키워야 한다. 혼자 힘이 부족하면 친척, 친구들과 공동 투자하여 자기의 사업을 시도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처음부터 무턱대고 큰것만 바라보지 말고 차근차근 착실히 해나가야 한다. 그러다가 일정한 규모에 이르면 기업을 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도 젊고 패기있는 젊은이들이 도전해볼만한 일이다. 기업을 상장시키면 평생 일하는 것보다 리익이 훨씬 크다. 이젠 단순한 제조업이나 식당을 운영하는데만 그치지 말고 한차원 승격하여 기업, 특히 상장기업을 설립하는 것도 시대의 흐름이 정한 방향이라고 리규광씨는 짚어봤다.

바른말 잘하는 시정협 상무위원

천성적으로 성정이 대바른 이규광 씨는 선후로 창춘시 정협위원과 시정협 상무위원을 맡은 10여년간 시정협 회의 때마다 시위서기, 시장의 면전에서도 바른 말을 잘하기로 이름났다.

50여명 상무위원 중 조선족위원은 2명뿐, 하여 이규광 씨는 해마다 정협회의의 기회를 소중히 여겨 우리 민족을 위해 많은 보귀한 제안을 내놓았다. 특히 창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건물과 조선족소학교 교사건물의 확건문제는 한번도 빠뜨리지 않고 해마다 제기했다.

마침내 지난 3월초, 창춘시정부의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을 신축할데 관한 결정"에 이어 창춘시교육국에서도 "창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 신축 및 장춘시관성구조선족소학교 증축"결정을 내렸다.

창춘시정부에서는 남관구 아태거리 3909호에 현대화설비가 갖추어진 6000평방미터의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을 착공하기로 결정지었다.

한편 록원구조선족소학교는 새 부지에 신축, 관성구조선족소학교는 원 부지에 현대화교수청사를 증축하게 된다. 하여 컴퓨터실, 과학기술실험실 등 현대화시설이 역부족이던 학교의 낙후한 교육환경의 현황을 바꿔놓을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로 되었다(길림신문 박명화 유경봉 기자).

래원: 길림신문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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