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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7)

"기술 근면 량호한 사회관계가 전부"

할빈시빙성배수설비유한회사 서문성사장

2011년 05월 23일 09:00【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서문성(徐文成)프로필:

1957년 할빈시 출생

1975년 할빈시조선족제2중학교 졸업후 하향

1981년 할빈빙성배수설비유한회사 설립

2003년 송북포도원 설립

2007년부터 현재까지 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 상무부회장


할빈시빙성배수설비유한회사의 서문성사장은 1980년대초 제조업에 발을 들여놓고 일찍 성공의 맛을 본 사람이다. 현재 할빈시구역에서 사용되는 배수설비의 80%는 이 회사에서 생산한것인데 이는 30년 제조업 경력에 대한 가장 직관적인 개괄이다.

자전거우에서 일궈낸 사업

그는 24살되던 해인 1981년 용접공장을 꾸리다가 2년후 배수설비제조에 착수했다.

당시 시정국에서 시정공사에 쓸 배수관을 만들 공장을 찾아다녔는데 절대다수 공장들은 물량이 적다고 발주를 받지 않았다. 창업초기에 신용도 수립을 위해 일을 가릴 리유가 없었던 서문성씨는 이같은 소식을 접하자 제품공급을 자원해나섰다.

그때 공장에는 직원이 10명정도밖에 안되였는데 짧은 시간내에 100여개되는 물량을 완수하기 위해 밤낮 교대작업을 했다.

이렇게 하여 전통적인 배수관보다 직경이 크고 선진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꽈배기모양(麻花型)으로 된 배수관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서문성씨는 제품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시정국에 넘겨줬으며 이때부터 그의 공장도 일정한 인지도를 확보하게 됐다.

당시 기타 공장에서 만든 배수관은 수명이 2~3년밖에 안되였지만 이 공장에서 만들어낸 배수관은 가설해서부터 15년동안 고장나지 않았다.

그후부터 서문성씨는 기술혁신에 착수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시작, 1991년에 공장의 리윤은 100만원을 넘겼으며 직원도 70명으로 늘어났다.

1999년부터는 시정부의 대형프로젝트를 맡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할빈시 2환도로, 마반산저수지, 군력개발구, 평방개발구, 룡탑, 옛 공항, 오수처리공장 등 굵직한 배수공사에 제품들을 공급하였는데 할빈시 시장 점유률이 80%를 넘어섰다.

시정부에서 알아주는 회사로 성장하자 성내 시, 현과 외성에서도 주문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창업초기는 정보망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라 그의 사업은 그야말로 두발로 뛰여낸것이였다. 또 농민출신인 그가 누구도 모르는 형편에서 사업을 한다는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서사장은 "현재는 기업들이 제품을 만든 후 사람을 찾아다니지만 그때는 사람을 만나야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되는지 알수 있었다"면서 또 "겨울이 길어 배수공사를 할 시간이 짧은만큼 설비, 기술, 공장확대보다 업무량이 적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 공장의 로동자를 알기도 어려울 때 과장급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시장조사를 했다. 이를 위해 자전거로 할빈시를 누비다싶이 했는데 자전거안장이 닳다 못해 어느 해는 세번이나 바꿔야 했다. 자전거우에서 창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상 싶다.

그는 30년 제조업에 종사하면서 얻은 감수를 "기술혁신, 근면, 량호한 사회관계"로 개괄했다.

기술을 혁신해야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고 인솔자가 부지런해야 일을 얻어낼수 있으며 좋은 사회관계를 유지해야 일을 돕는 사람이 많아진다는것이다.

공장 지으려다 포도와 인연 맺어

2004년 서문성사장은 공장을 확대하려고 송북구 만보진에 9000평방메터의 토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토지를 매입한지 얼마 안돼 토지규획이 생겨서 공장을 못짓게 한다는 령이 떨어졌다.

당시 송북구에는 10만평방메터의 "포도왕국"이 있었는데 시정부의 지지로 순 록색포도를 재배해 인기가 높았다. 동북지역에 포도재배업 종사자가 적다는것을 알았던 그는 동북농업대학의 교수를 기술고문으로 모시고 200만원을 투자해 "송북빙성포도원"을 세워 북방지역에서 최우수 품종으로 알려진 "미국포도(美国提子)"를 재배했다.

콩으로 만든 무공해비료와 계분비로 땅을 걸구었는데 3년후에는 무공해포도를 현지구매상인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장기간 기업경영에서 쌓은 경영관리방식을 포도원운영에 도입함으로써 생산효률, 로동효률을 높였다.

무공해재배기술도입으로 포도의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구매상과 시민들이 꼬리를 물고 찾아들기 시작, 한해 수십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포도와 인연을 맺었지만 그의 사업에 또 하나의 날개가 돋친 셈이였다.

"조선족기업의 집"의 "안주인"

2007년부터 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의 상무부회장직을 맡으면서 그는 전국조선족기업가 회장단회의, 글로벌한상대회, 회원사방문 등 크고작은 고정행사의 참가와 조직은 물론 조선족사회 행사협찬, 각 지역 조선족기업 및 조선족간부 고찰단 접대 등 협회업무취급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있다. 1년에 360일은 상공회 사무실에 다녀오지 않을 때가 없어 가정에서의 안주인이나 다름없는 역할을 하고있다.

몇년간 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의 회원은 초기의 30개에서 130여개로 늘어났다. 서회장은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많은 기업들이 상공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있다"며 안타까와했다.

그는 "정부기관 우리 민족 관계자들의 기업추천이 필요하다. 업체규모가 작다고 소개를 꺼려하지 말고 언제든지 교류하고 자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조선족대졸생들에게도 자문봉사를 제공해줄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영리단체로서 현재까지 상공회가 사회에 기부하거나 협찬한 금액은 100여만원에 이른다.

서회장은 "상공회가 공익단체는 아니지만 회장단을 비롯한 회원들이 조선족사회를 위해 기여하려는 생각은 끊긴적이 없다"고 말했다.

회비에만 의거해서는 제반 사업이 힘들다고 말하는 서회장은 앞으로 지방의 회원도 발전시키고 프로젝트를 조성해 자체조혈기능을 갖춘다면 경비해결은 물론 사회공헌도 더 큰 범위로 할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래원: 길림신문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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