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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카락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머리가 세여있었지만 언행이 서글서글하고 사유가 민첩해 고희를 바라보는 로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실제로 황유복교수는 중앙민족대학 민족학과 사회학학원 박사생 지도교수,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 소장, 중국조선(한국)사연구회 회장 등 다양한 직무를 담임하면서도 중국조선족사회와 동아세아에 대한 학술연구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고 민족교육사업에 정성을 다 바쳐왔으며 민족발전심포지엄을 조직, 개최하는 등 정열적으로 사업해 왔다.
1943년, 길림성 영길현 쌍하진에서 출생한 그는 1961년 길림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민족학원 력사학부에 입학, 민족사를 전공했다. 1966년 대학을 졸업하고 선후로 중앙민족학원당위 사무실, 민족언어문학학부, 민족학연구소, 민족학학부에서 조교, 강사, 부교수, 교수, 박사생지도교수로 있었으며 후에는 중국조선족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 적지 않은 저서를 내놓았다.
황유복교수의 저서는 해외 학술계의 중시를 불러일으켰다. 하여 해외의 많은 대학교들에서 다투어 그를 초청하기도 했다. 1983년부터 선후하여 여러차례나 미국, 한국, 일본 등 나라의 유명대학에 초청되여 가 왕성한 학술활동을 펼쳤으며 조선족에 대한 연구를 해외에로까지 확대해 나갔다. 1986년부터 1989년까지 3년간 미국 하버드대학에 가 교환교수로 있는 기간에는 중국조선족과 재미 조선계 미국인사회문화에 대한 비교연구를 완수했고 1988년엔 미국에서 직접 한국에로 초청되여 인천,서울, 대구, 광주 등지의 10개 유명대학에서 한달간 교류, 연구, 특강을 했다. 90년대에 들어서 연구생 지도로 빡빡한 일정을 보내면서도 그는 해외 학자들과의 학술교류를 멈추지 않았다. 이렇게 그는 선후로 미국, 일본, 한국, 카나다, 로씨야, 몽골, 향항 등 나라와 지역에 수십차 다녀오며 학술연구 및 교류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현재 그는 중앙민족대학 민족학 사회학학원에서 주로 민족학분야의 연구와 교류에 종사하고있다. 민족학이란 쉽게 말하면 민족문화에 대한 연구를 말한다. 그가 지금 지도하고있는 박사생들의 연구방향은 북방민족문화인데 북방민족연구에는 조선족, 만족계렬, 몽골족계렬의 문화가 포함되고 있다. 황유복교수는 현재 북방민족문화연구에서 유일한 학자라 할수 있다.
지금까지 그는 《중국조선민족연구》, 《중국조선족사회와 문화의 연구》, 《봉사도》,《아세아문화연구》와 같은 28권의 저서를 출간했고 130여편의 론문을 펴냈다.
황유복교수는 1971년 중앙민족학원당위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당시 학교 민족언어문학학부에 조선어전업이 없는것을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학교지도부에 조선어전업을 건립할데 관한 보고서를 제출, 그것이 비준을 받자 첫패로 조선족학생 29명을 모집해오고 직접 조선어교연조에 내려가 학생들을 가르쳐 졸업시켰다.
개혁개방초기 대도시 조선족청년의 80%가 조선어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아프게 생각한 황유복교수는 사재를 털어 조선족청년들이 무료로 자기 민족 언어를 배울수 있도록 조선어학교를 세우기로 작심했다. 1989년 4월, 한국, 일본, 미국 등지에 학술교류를 다니며 받은 강연료를 털어 북경조선어학교를 설립하고 수백명의 학생들을 모집해 가르쳤는데 이 학생들은 중한수교이후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에 커다란 인적자원으로 되였다. 이후 이 학교는 점차 전국각지에로 뻗어나갔는데 현재는《석가장시조선어학교》, 《심양세종조선어학교》, 《목단강조선어학교》,《할빈시중급한국어학교》, 《단동시조선어학교》, 《장춘시백학한국어학교》, 《위해한국어진수학교》, 《내몽골사범대학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교》, 《길림시진흥한국어양성부》, 《해구 korea 언어예술학교》 등 11개 학교가 전국 각지에 분포되여있다.
개혁개방이후 특히 최근년간 조선족녀성들이 대도시에 진출하거나 한국 등 발달한 나라에 시집가는 현상이 많아지면서 조선족사회가 기형적으로 나가고 있다고 진맥한 황유복교수는 그 해결책을 찾기위해 1994년부터 《중국조선족발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조직하기 시작했다. 심포지엄은 학자들만 모여 학술적으로만 론하는데만 그치는것이 아니라 민족간부, 교수, 학자, 기업인대표, 농민대표 등을 광범히 참가시키면서 실제문제해결에 진력하고있다. 심포지엄에서는 또 "민족교육", "조선족사회의 변화와 성숙", "조선족기업 고신기술(벤처산업)", "조선족농촌문제", "조선족사회네트웍구성" 등을 주제로 해결책과 대안을 마련해 왔다. 올해는 "조선족사회 발전과 변화"란 주제를 갖고 조선족농민들이 어떻게 자기 땅에서 수입을 늘이고 땅을 지키겠는가 하는 대안을 찾을 타산이다.
위기와 기회는 공존하는 법이다. 실천하는 학자 황유복교수와 같은 민족지성인들이 더 많이 나와 격변기에 처한 조선족사회의 발전에 큰 힘이 되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김명성기자).
|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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