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녕현조선족로인협회의 로인들은 사천대지진구조에 용약 모금했다.
일전 련일 구질구질 내리는 찬비를 맞으면서 평균 나이 67세를 웃도는 동년현조선족로인협회의 63명 회원들은 아침 일찍 회관으로 모였다.
박순옥회장의 지휘하에 로인들은 3분동안 사천지역을 향해 묵도하고 질서정연하게 의연금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선참으로 협회의 명의로 현금 천원이 의연함에 넣어졌고 뒤이어 국가 최저생활보장을 향수하는 로인들, 자식들의 손에서 소비돈을 받으면서 생활하는 로인들이 저마다 속옷에 깊이 감추었던 소비돈을 털어내 기부했다. 82세 고령에 매달 로임 400여원밖에 안되는 김순녀할머니는 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지진재해지구를 도와야 한다면서 현금 200원을 기부했고 최화순, 박규순 등 많은 로인들은 몸이 불편한 형편에서도 지팽이를 짚고 회장으로 찾아와 선뜻이 현금을 기부했다. 또 중병으로 회장에 올수 없는 김금옥로인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400원의 의연금을 보내왔다. 이날 사천대지진 리재민동포들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5천 447원의 현금은 지체없이 현민정국에 전달됐다(리심민 특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