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볌발볌 다가오는 양춘가절이다. 금방 녹기 시작한 훈춘시 경신습지에 요즘 들어 30여마리의 희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단정학이라고 불리우는 이 새는 국가1급 보호동물로서 확 트인 평원, 소택지, 호수, 초지, 해변가 등 곳에 서식하는데 주요하게 고기, 새우, 수생곤충, 연체동물 및 수생식물의 줄기, 잎, 뿌리와 과실을 식량으로 한다.
경신습지와 소택지는 단정학의 훌륭한 보금자리로 되고 있다. 3~4마리 혹은 10여마리씩 무리를 지은 단정학은 긴 다리로 껑충껑충 뛰놀며 산보하기도 하고 긴 목을 빼들고 힘찬 울음소리를 자랑하는가 하면 두 날개를 퍼득이며 너울너울 춤추기도 했다. 머나먼 려정의 피로를 한껏 풀고 있는 모습은 말 그대로 가관이였다.
단정학무리에는 가족단위로 먹이를 찾으며 희희락락하는 가정군체가 보였는데 그 가운데는 아직 ‘어른이 채 되지 못한 새끼 단정학들도 어렵사리 찾아볼 수 있다. 먹이를 찾아 노닐고 있는 단정학무리와 까마귀, 기러기 등 여러가지 새들이 함께 어울리며 연출하는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정경은 훈춘시의 생태적 우월성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었다.
길림성 훈춘 동북범 국가급 자연보호구관리국 야생자원보호처 부처장 진건신은 “지난해에 비해 올봄 단정학의 수량이 늘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아성체(亚成体) 단정학이 많다.” 며 “단정학 등 철새들이 경신습지를 택한 것은 먹이감이 많고 인위적인 방해가 적어 북행 이동에서 중요한 중간 휴식터로서 알맞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정학들은 경신습지에서 약 반달가량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강한 후 흑룡강성 경내의 흥개호의 삼강평원 및 로씨야 빈해지구로 향발하게 된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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