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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천산갑에서 코로나19 류사 바이러스 발견

유전자 배렬 85~92% 일치

2020년 03월 31일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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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항대학과 광서의과대학 연구팀은 26일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론문에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으로 밀수됐다가 적발된 말레이천산갑 31마리중 8마리에서 세계적인 감염 확산을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와 유전자배렬이 거의 같은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천산갑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렬이 85~92% 일치했다는 것이다.

천산갑은 멸종위기 동물이지만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고기는 고급 식재료로, 비늘은 약재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제1저자인 향항대학의 토미 람 교수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천산갑이 코로나19의 중간 숙주 역할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더 확인해야 하지만 미래의 동물(바이러스) 감염 확산 사태를 피하기 위해선 야생동물의 시장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산갑의 코로나19 중간 숙주설은 지난 2월에도 제기된 바 있다. 화남농업대학 연구진은 지난 2월 7일 사이트를 통해 “1000여개의 유전자 샘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천산갑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확인했다.”면서 “천산갑에서 분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균주(strain)’의 유전자 서렬이 코로나19 감염자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 서렬과 99% 류사했다.”고 밝혔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