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오후, 30세쯤 돼보이는 한 녀성이 길림성의료팀의 거주지인 아바위생학교 2층에 올라왔다. 기진맥진한 모습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그녀에 따르면 그는 길림성의료팀의 소분대를 안내하여 문천에 다녀온 뢰정군인데 의료팀이 안전하게 문천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알리려고 주둔지를 찾았다는것이다.
그녀는 “돌아올 때 보니 문천으로 가는 길이 매우 험악해요. “라고 하면서 휴대전화번호를 남겨놓고는 총망히 자리를 떴다. 바르캄에 집이 있는 뢰정군은 바르캄쌍정규업유한회사에서 근무하고있고 남편이 운전사였다. 문천지진이 발생한 후 그녀는 자원봉사자가 되였다.
5월 20일 오전 11시쯤 뢰정군이 아이 둘을 데리고 또 왔다. 수박 하나에 20개쯤 달린 빠나나를 들고 우리 숙소를 찾아왔다. 그녀는 또 사천의 특산이라며 국을 끓여 마시면 피로를 풀것이라고 하면서 가방에서 자그마한 봉투를 꺼냈다.
후에야 안 일이지만 그것은 일본에 수출하는 버섯인데 비싸고 진귀한것이라 한다. 네등분을 해 얼궈놓은것인데 아마 자기네도 아까워 아껴먹는것 같았다. 알아본데 의하면 그녀는 첫패로 문천에 들어간 사람들중의 한사람이며 또 첫패로 자기 친구를 문천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한사람이라 했다. 하여 당지 사람들은 그녀를 “명인”으로 여겼다.
제일 처음으로 문천에 들어가서 명령을 받은것이 길림성의료팀을 안내하라는것이였다. 그는 아무 주저도 없이 의연히 길안내에 나섰다.
가는 도중 산사태가 발생하고 어디선지 돌멩이가 마구 떨어지고 토사가 마구 내려오는 길이다. “갈 때 구호차 한대가 산사태가 일어난 바로 아래쪽에 세워져있었는데 차안에는 사람은 없고 피가 얼룩진걸 보아 아마 사람이 상한것 같아요”, “돌아올 때는 갈 때보다 더 위험했지요. 내가 타고 온 차가 어느 사이에 날아온 돌멩이에 맞아 움푹하게 패여 들어갔어요” 이런 말을 하는 뢰정군은 조심할것을 신신 당부했다.
임무를 다 수행하고 돌아간 그녀지만 우리는 지금도 그녀의 모습이 눈에 생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