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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자세가 보여준 교사의 령혼
2008년 05월 29일 10:34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페허속에서 발견되는 교원마다 한결같이 학생을 품고있었다

5월 12일 2시 28분 사천지진이 일어난 그 찰나에 페허속에는 아이들을 품에 꼭 끌어안은채로 바위처럼 꿈쩍않고 굳어진 자세를 취하고있은 교원들이 한두명이 아니였다.

사천성 통강현 홍구진 영안파촌소학교 교원 구소초가 교수청사를 순회하고있을 때였다. 그가 자신이 가르치는 3층의 학급을 들여다보았을 땐 58명의 애들이 달콤하게 잠자고있었다. 갑자기 학교가 뒤흔들리고 유리가 박산나기 시작했다. 그는 다급히 학생들을 빨리 밖으로 뛰라고 소리치면서 두 아이를 안고 아래층으로 달려내렸다. 그는 숨돌릴새도 없이 또다시 3층으로 달려올라가 두 아이를 안고 아래층으로 내리달렸다. 그런데 일층의 제일 마지막 층계를 내딛는 순간 “꽝!”하고 학교가 무너지면서 한톤무게도 더 되는 기와장이 그의 다리를 짓누를줄이야! 그는 두 아이를 와락 자신의 품에 그러안고 엎디였다... 그 중의 한 애가 구원되였지만 구소초는 피못속에 엎디여있었다...

오후 4시 20분 결혼한지 열흘밖에 안된, 이제 겨우 24세밖에 안되는 구소초교원은 현병원에서 보귀한 생명을 마쳤다.

구소초뿐이 아니였다.

5월 13일 페허속에서 사람들이 머리와 잔등이 골절되고 이미 호흡을 멈춘 21세밖에 안되는 유치원교원 구만용을 발견했을 땐 그는 등으로 무거운 페허들을 떠미는 자세를 취하고있었는데 그의 품에는 경한 상처를 입은 한 아이가 안겨져있었다.

13일 밤 10시 12분 덕양시 왕진동기중학교 한 페허속에는 50세쯤 되는 교도주임 담천추가 두 팔을 쩍 벌리고 책상우에 엎디여있었는데 그는 네명 학생들을 꼭 끌어안고있었다. 네명 학생은 구원되였지만 그의 머리 뒤부분은 옴폭하게 패워있었다...

그뒤로 구급인원들이 숭주시 회원진중학교 페허속에서 영어교원 오충홍(45세)의 시체를 발견, 그의 품에는 이미 숨진 학생 2명이 있었는데 그의 자세는 등을 활처럼 굽혔고 두 손은 힘껏 땅을 짚고있었다.

룡거중심소학교 페허속에서도 이 학교에서 제일 나젊은 녀교원이 세 아이를 가슴으로 보호한 그 자세로 있었고 면양시에서도 48세되는 녀교원이 가슴에 세 학생을, 문천현 양수진소학교 페허속에서도 29세되는 남교원이 가슴에 두 아이를 꼭 껴안고있었다. 그가 어찌나 아이들을 꽉 끌어안았는지 구원일군들이 아이들을 구해낼 때 눈물을 흘리면서 그의 손목을 톱으로 켰던것이다...

부동한 장소에서 부동한 년령단계의 교원들이지만 위기일발의 시각에 그들의 사상만은 꼭 같았다.

  래원: 길림신문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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